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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생태계팀] 당사자인권활동 "3인 3색의 색깔 있는 인권뉴스"
23-01-05 16:18 296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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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로 들어보는 인권 이야기, 여기는 색깔있는 인권뉴스입니다!
3인 3색의 색깔있는 인권뉴스
"새로운 세상으로의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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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라는 공통분모가 곧 전부는 아니다.

남을 가리킬 때 흔히들 타인 또는 타자라 하는데 남이라고 다 같은 남이 아니다.
내가 잘 모르더라도 막연하게나마 '우리 중 누구'라고 여겨지는 쪽이 있는가 하면
절대적으로 다르다고 여겨지는 쪽이 있다.

우리 민족, 우리 지역, 우리 학교에 속한 사람은 잘 모르는 사이라도
뭔가 공통의 세계를 공유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반면 절대적으로 다르고 전혀 다른 세계에 속한 것으로 간주되는 사람이 있다.

집단과 분리해 개성을 찾을 수 있는 존재가 있는가 하면,
집단으로만 인식되는 존재가 있다.

감정 이입이 수월한 쪽이 있는가 하면
도무지 상상조차 불가능한 쪽이 있다.

후자 쪽에 벌어지는 현상을 '타자화'라고 한다.

타자화란 어떤 존재를 절대적으로 다른 존재로 분리해 특정한 이미지로만 부각하는
말과 행위 등을 가리킨다.

<사람을 옹호하라>, 류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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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때때로 사람이 가진 특정한 조건, 상황를 뽑아
전체를 판단하거나, 짐작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편견'과 '타자화'가 일어나곤 하는데요,

당사자 인권활동은 이런 현상들을 보며
인권뉴스를 한 번 만들어보기로 결심했어요!

'장애'라는 공통 분모를 가진 세 인권활동 참여자들의
각기 다른 삶의 이야기가 담긴 인권 인터뷰를 보시면서

누구나 그러하듯 각기 다른 삶과 이야기와 꿈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껴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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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인터뷰 당사자 인권활동 김진균
인권 인터뷰 1 "문화를 누릴 권리"

스포츠 관람을 하러 갔는데 티켓을 주지 않고 그냥 입장시킬 때,
지하철은 누구든 탈 수 있는데 눈치봐야 할 때,
영화 티켓 다 끊었는데 휠체어를 위한 통로는 영화관에 없다고 할 때,
우리는 이걸 불행이라 부르지 않기로 했어요, 불평등이라 부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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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와 함께 곳곳을 누비는 진균님

Q. 진균 님! 진균 님이 들려주는 이야기 듣고 싶어요.
A. 저는 여러분과 함께 지역사회에서 살고 있는 김진균입니다.
다양한 활동을 하고 매일 분주히 살고 있어요.
저는 특히 스포츠 관람을 자주 하는 편이에요.
축구, 야구, 배구 등 다양한 스포츠 관람도 즐기고,
다른 문화여가도 즐기고 있어요.
오늘 인권 인터뷰를 통해서 문화를 누릴 권리에 대해 말할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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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활동지원사 선생님과 함께, 또 가끔은 혼자서 스포츠 관람을 즐기고 있어요.
축구, 야구, 배구 가리지 않고 보죠.
지역사회에 나오기 전에 축구 경기 직관을 하고 싶었는데 텅 빈 월드컵 경기장만 보고 돌아온 기억이 있어요.

지역사회에 나와서 사는 지금은 생생하게 경기 직관을 즐기고 있죠!
그런데 말이에요, 더 많은 휠체어, 더 많은 장애 당사자가
스포츠 관람이나 문화여가를 즐기려면 아직은 필요한 게 많은 것 같아요.

시각장애인에게 안내견이라는 환상의 파트너가 있다면,
저에게는 활동지원사 선생님들이 그래요.
그런데 동반 1인의 할인이 되지 않는 경기들이 많아요.
활동지원사 선생님들은 사실 제 일상과 문화여가를 위해 함께 해주시는 거거든요.
그런 인식들이 아직은 부족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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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을 주는 장소가 매번 바뀌기도 하고,
장애인 관람석에는 응원단의 물건들이 놓여져 있을 때도 있고
펜스가 쳐져서 경기가 잘 보이지 않는 곳들도 있어요.
티켓 발권도 하지 않고 입장시키는 경기장들도 있는데 
그럴 때면 이 경기장에서 내가 사고가 나도 안전을 보장받기 어려울 수 있겠다고 생각하곤 해요.

사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무료입장이라는 '배려'가 아니라
동등하고 평등하고 안전한 관람 환경 속에서 스포츠를 직관할 수 있는 '권리'거든요.

그래서 최근에 장애인의 스포츠 관람권 보장과 관련한 스포츠 산업 진흥법 개정안이 발이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장애 당사자 역시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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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경기장으로 가기 전부터 힘들 때도 있어요.
이동의 자유,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경기장에 가는 것조차 어려운 거죠.
엘레베이터가 없는 역들이 있으면 전 후 역으로 내리기도 하고,
가끔은 엘레베이터에 왜 빨리 안 내리느냐 핀잔주는 사람들도 있고,
강아지가 탄 카트에 밀리기도 하고,
사람들이 빼곡히 타 전동휠체어는 탈 틈이 없기도 해요.
지하철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지만 사실 전동휠체어는 제일 나중에, 나중에 타야 할 것만 같은 기분을 느낄 때도 있어요.
헤프닝도 있어요.
전동휠체어를 탄 동료들과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으면 저 멀리서 지하철 공사 관계자가 뛰어오기도 해요, 시위하는 줄 알고 (웃음)
시위할 때만 지하철을 타는 게 아니랍니다!
장애인'도' 늘 당연히 지하철을 탈 권리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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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만나면 경사로 있는 식당, 카페 찾다가 시간이 흐르는 게 아쉬워요.
그래서 요즘은 제가 활동하는 이음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함께 모니터링 사업을 하고 있어요.
경사로를 설치하면 친구들과 만나 조금 더 많은 곳들을 누빌 수 있지 않을까요?
얼마 전엔 경사로 설치에 동의하고 환경을 바꾸는 데에 동참하는 가게들에 방문하고
평등가게 명패를 드리는 일을 했어요.

평등가게 명패를 받고 그 자리에서 달고 그냥 보낼 수 없다며
안으로 저희를 초대해 차를 내어주시는 카페, 인상깊었어요!

누구나 쉽게, 편리하게, 즐겁게, 언제든 들어갈 수 있도록 변화에 동참하는 가게
그 자체로 평등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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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자유로운 나를 보면 과거에 날 말리던 사람들은 후회했을 거예요!

지역사회에 나와서 친구들과 여행을 갔어요.
그곳에서 시설에 살 때 저를 알던 분을 만났어요.
먼저 다가가서 인사를 했죠.
'나를 진작 내보내주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분들도 이렇게 자유로운 우리들의 모습을 보면
'진작 지역사회로 보내줄걸!' '괜히 고민하게 해서 좋은 시간을 놓치게 했구나!'
생각할 거라 생각했어요.

전 지금 아주 좋아요.

내 의지대로 나가서 영화도 보고, 떠나고 싶으면 언제든 계획을 세워서 당장 다음주나 다다음주에 여행을 갈 수 있다는 것도 좋고

나와서 즐기는 삶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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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균 님의 환상의 파트너 활동지원사 재호 님

진균 님과 진균님의 든든한 라이프 파트너 활동지원사 재호 님!
두 분은 진균 님이 자립생활체험을 할 때부터 인연이 되었다고 해요.
장애 당사자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며 살아가는 활동지원사는 
때때로 장애 당사자의 의견과 권리를 함께 이야기 해주기도 하고, 동일시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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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호 님은 이렇게 말했어요.
"비장애인들에게 인식개선교육 같은 걸 하는 것도 좋겠지만 
그보다 장애 당사자들이 지역사회에서 더 많이 활동하고 더 많이 있어야 해요. 
장애 당사자들이 잘 보이지 않던 사회 곳곳에 나갈 수 있어야 하고, 
뷔페에 가서 당당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와인을 갖다 달라고 주문하고 계산을 하고, 
이런 일상적인 모습들에서부터 
장애 당사자들은 집에만 있어야 하는 사람이, 
보호의 아래서만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어야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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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영등포장애인복지관의 버스를 빌려 
근육장애 당사자와 함께 그분의 부모님 짜장면 가게에 들렀어요.
아무것도 못하는 줄 알았던 아들이 버스를 타고 삽교호까지 친구들을 이끌고 간 거죠.
부모님께서는 고생한다고 커피를 대접해주셨어요.
아들이 지역사회에서 재밌게 사는 것을 보시며 많은 생각을 하셨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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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인터뷰2 당사자 인권활동 김진석 
"새로운 세상으로의 도약"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것, 언제든 외출할 수 있는 것, 나만의 공간을 갖는 것,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았던 권리를 찾으며 나의 삶의 의미를 찾았어요.
세상을 바꾸고 싶냐구요? 그렇게 거창한 꿈은 없어요.
다만, 지역사회에서 살고 싶은 동료가 있다면 힘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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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진석 님! 진석 님이 들려주는 이야기 듣고 싶어요.

A. 저는 여러분과 함께 지역사회에서 살고 있는 김진석입니다. 
자립생활을 꿈꾸는 동료들에게 상담을 해주는 동료상담가로,
22학번 새내기 대학생으로 바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인권 인터뷰를 통해서 
지역사회 속에서 새롭게 살아가는 제 삶의 이야기를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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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진석 님, 진석 님의 일상이 궁금해요!

A. 직장인으로서 지역사회에서 살고 싶은 동료들에게 상담과 여러 팁을 전해주고 있어요.
2022년에는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해 새내기 대학생으로 공부도 하고 있어요.
주말에는 여행도 가고, 운동을 좋아해서 운동도 즐기고 있죠. 
수영과 휠체어에 가드를 끼우고 하는 축구인 파워 사커도 즐기고 있습니다.
수영은 한 일년 넘게 하니까 몸이 뜨더라구요, 지금은 조금씩 헤엄도 쳐요.
파워 사커는 공격과 수비 가리지 않고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엔 부산으로 여행도 다녀왔어요. 
장애인콜택시 타기도 괜찮았고, 
광안리 해수욕장하고 용두산 공원 다녀왔는데 좋더라구요.
용두산 공원에서 쭉 나와 깡통시장 거쳐서 국제시장 구경하고, 
자갈치역에서 택시타고 부산역 거쳐 서울로 돌아왔답니다. 
요즘은 너무 바빠서 외로울 틈도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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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립생활을 꿈꾸지만 막상 두려워하는 동료들을 만나면 어떤 이야기를 해주세요?

A.
어떤 설득이라기보단 
자립생활, 지역사회 속 생활을 통한 경험을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저는 지역사회에서 산 지 7년이 되었어요. 
자립생활에 대한 여러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해줘요.
일단 나오면 가장 좋은 건 
자유로운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주곤 하죠.
망설이는 동료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요.
자립은 도전이다! 한 번 해봐라! 경험 삼아서라도 한 번 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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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7년 차 베테랑 자립생활 선배, 진석 님!
진석 님에게 자립생활, 지역사회 속에서의 삶은 어떤 의미인가요?

A. 
지역사회에서 살기 전에는 
반복되는 같은 생활 패턴과 무기력감 속에서 
살아가는 의미를 모른 채 하루하루 살아갔어요. 
지역사회 속에서 자립해 살아가는 지금은 
나의 삶의 의미를 깨닫고 찾고 있어요.
내 스스로 선택하고, 선택에 대한 책임도 지고, 자유롭게 사는 삶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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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찾은 삶의 의미에 대하여

Q. 진석 님이 지금 깨닫고 찾은 삶의 의미는 무엇인지 궁금해요!

A.
저는 배우고 싶은 것이 많은 사람이었어요.
시설 밖으로 나와 지역사회에 살면서 
동료와 함께 방송통신고등학교도 다니고
지금은 대학을 다니고 있어요.
기회가 된다면 만화 그리는 것도 배우고 싶어요.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거든요.
배우고 싶은 것들을 배우고 있고, 
배움을 통해 보람도 느끼고 있어요. 
앞으로 이 사회에 이익이 되는 활동을 하는 것을 삶의 의미로 두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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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럼 진석 님 사회를 바꾸고 싶으신 건가요? 히어로처럼? (웃음)

A.
그렇게 거창한 꿈은 없어요.
다만, 지역사회에서 살고 싶은 동료들에게
보탬이 되고 싶고 힘이 되고 싶어요.
작은 변화라도 주는 활동이라면 그것에 기꺼이 참여하고 싶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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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석 님의 베스트 프렌드는?!

Q. 진석 님, 자주 만나는 친구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A.
제일 친한 친구는 자립생활주택에서 함께 했었던 친구죠.
지금도 자주 만나고 있고,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여행도 같이 다닙니다.
자립생활주택 살 때 부산, 당진, 소래포구 곳곳을 다녔어요.
소래포구 갔다가 인파가 너무 몰려서 소래포구만 찍고 돌아왔었는데
그래도 즐거웠고, 그래도 재밌었어요.
 

Q. 두 분 만나시면 술도 한 잔 하시나요? (웃음)

A. 그럼요, 술도 가끔씩 하죠. 제 주량은 소주 한 병, 주로 참이슬 후레시를 마셔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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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석 님이 하고 싶은 이야기

Q. 진석 님, 하고 싶은 이야기 있으시다면 해주세요!

A. 지역사회에서 장애 당사자가 살아가는 것에 '걱정'만 하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어요.
그런 생각들은 각자의 기준일 뿐이라고요. 
장애인이 잘 살 수 있는 곳은 누구든 잘 살 수 있어요.
'장애인만 잘 살 수 있는 곳'이 아니라 '누구든'요
그 사실을 함께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전 앞으로 운전면허를 따고 싶어요.
캠핑카 사서 전국 일주 해보고 싶구요.

Q. 면허 따시면 또 인터뷰 해주실 거죠?

A.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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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인터뷰 3, 당사자 인권활동 이원경 "다르고 특별한 게 전부는 아녜요"
막연한 거리감을 가진 채 짐작하고 상상하는 장애 아동은 
못하는 게 많은 불쌍한 존재 또는 특별한 존재가 되곤 해요.
특별하지 않은 한 아이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요.
아이와 함께 하는 매일은 비장애인들이 막연하게 상상하고 짐작하는 것처럼
고생스럽거나 불행하거나 어렵지 않아요.
"잘 몰라서 그러시는 건데, 제가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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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매일은 상상이상으로 즐겁다

Q. 원경 님, 원경 님 이야기 듣고 싶어요!
 
A.
저는 사진으로 보시는 것처럼 흥도 많고 끼도 많은 아이와 함께 사는 이원경입니다.
아이와 함께 하며 있었던 일들과 그로부터 느꼈던 다양한 생각, 감정을 나누고 싶어요.
동네에서 장애 아동과 이웃이 되고 살아가고, 알아가는 경우가 사실 흔치는 않다고 봐요.
그러다보니 궁금한 것들도 많을 거고, 
때때로는 막연한 거리감으로 장애 아동을 추측하거나, 상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할 일이 없고, 갈 곳이 없고, 못하는 게 많은 존재로만 생각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구요.

그건 아마 함께 해보지 못해서, 함께 알아가지 못해서 생기는 
'편견' '고정관념'인 것 같은데 지금까지 잘 몰랐으면 어때요? 지금부터 알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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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도 보통의 일상이 있답니다~!

Q. 원경 님, 원경님 과 아이의 일상이 궁금해요!

A.
이웃이나, 지인을 만나면 우리의 일상이 너무 고단하거나, 
슬픔으로 가득 찬 것은 아닌지, 아이가 갈 곳은 있는지 등에 대해 
염려하는 듯한 반응과 마주할 때가 있어요. 
물론! 때때로 고군분투할 때도 있지만 우리에게도 보통의 일상이 있답니다.

비장애 아동, 청소년이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학교에 가고 학원에 가고 
배우고 싶은 것들을 배우는 것처럼 우리 아이도 크게 다르지 않아요.
발레도 하고, 수영도 하고 종횡무진 누비고 즐기며 살고 있어요.

다만, 모든 아동이 장애의 유무에 따라 차별을 경험하지 않고 
어디 가서든 배우고 즐길 수 있게  관심과 힘을 보태주셨으면 하는 바램은 있어요! 
걱정보다는, 힘을 보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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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만남으로써 알려줘요

Q. 원경 님, 아이와 함께 굉장히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계시죠?

A.
특수학교 건립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제가 장애 당사자의 가족이 아니었다면,
장애와 전혀 관련이 없이 살아왔다면 저도 편견을 가질 수 있었겠구나 생각해요.
특수학교 건립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들이 절대적으로 나쁜 사람이라기보단 
만날 기회가 없으니 막연한 편견을 갖게 된다고 생각해요.

저는 아이와 자주 나가고, 많은 활동들을 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려고 해요.

만나고, 관계가 생기면 보이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달라질 거라 생각하거든요.
"우리는 만남으로써 알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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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꿈꾸는 원경, 즐거운 원경!

Q. 2023년, 원경 님의 계획이 궁금해요

A.

저는 밝은 성격의 사람이에요. 잘 웃고, 많이 웃고, 활발하죠.
어느 모임에 나가서 평소처럼 이야기하고 웃었는데 누가 말하더라구요.

"일부러 웃지 않아도 돼."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비장애인들이 그리는 
장애 당사자와 그 가족에 대한 이미지가 어떤 것인가 생각하게 되었어요.

지금은 아이와 일상을 즐기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관계를 쌓으며
'만남'과 '앎' 속에서 '장애'에 대한 많은 편견과 장벽을 해소시키려 했어요.
올해는 조금 더 해보고 싶은 일이 생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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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배우고 성장하는 동안 저도 인권강사로서 조금 더 활발히 활동해보고자 해요.
인권강사 이원경으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인권 이야기를 전함으로써 
나와는 전혀 상관 없을 것 같았던 누군가가 사실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었음을,
앞으로도 함께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임을 알 수 있도록 활동해보고 싶어요.


인터뷰: 당사자 인권활동
편집: 인권생태계팀

문의: 인권생태계팀 070-5202-0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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