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중심실천팀에서는 발달장애인의 지역사회 내 자립을 돕기 위해 2022년도부터 자립체험활동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2023년도의 직업준비반 자립체험활동은 지난 5월 2일(화요일)부터 4일(목요일)까지 2박 3일 간 진행되었습니다.
저희가 어떤 2박 3일을 보냈는지 소개해드립니다 :-)
1. 첫째날 오전 활동 - 주거이해교육 및 자립생활 계획표 작성하기
이번 자립체험은 당사자 분들의 "자기결정권", "주도적인 선택", "선택에 따른 책임 지기"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이 되었는데요.
진짜 "자립"의 모습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서, 2박 3일동안 내가 무엇을 먹고 어떤 활동을 할지 온전히 직접 계획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자 직접 작성한 계획표이기 때문에, 식사 시간도/ 먹는 음식도/ 활동 내용도 모두 다릅니다!
자립은 나의 삶에 있어 중요한 것들을 주도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니까요 :-)
2. 첫째날 오후 활동
저희는 지하철을 타고 자립체험홈으로 이동했는데요. 미리 가는 길을 직접 찾아보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자립홈 도착! 함께 장을 보고, 우리가 2박 3일 간 살 마을을 둘러본 뒤
각자의 계획에 따라 식사시간을 보냈습니다.
배달 어플을 이용해서 원하는 음식을 주문한 사람도,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칼국수를 직접 요리해본 사람도, 키오스크를 이용해 원하는 음식을 구입한 사람도 있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는 방 청소/ 카페 방문/ 휴식 등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3. 둘째날 오전 활동 - 마을 지도 만들기/ 관공서(은행) 이용 모의 실습
자립체험 마을에서의 첫 하루를 보내고, 나의 마음 속에 가장 인상 깊게 남았던 장소들을 지도에 옮겨보았습니다.
또, 자립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은행 이용 모의 실습도 해보았습니다.
4. 둘째날 오후 활동
둘째날 오후! 이제는 조금 더 익숙해진 길이라 두런두런 이야기도 나누며 여유롭게 자립체험홈으로 퇴근했습니다.
둘째날 역시 각자의 계획에 맞게 여가활동(노래방/ 서점 방문/ 보드게임), 식사준비(볶음밥, 김치찌개) 등 활동이 이루어졌습니다.
누군가 특별히 독려하지 않아도 모두 자발적으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던 순간입니다! :-)
둘째날 밤에는 각자의 일정을 보내고 모여 앉아 맛있는 다과를 나누어 먹으며 이틀 간의 자립체험을 되돌아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5. 자율적으로 이루어졌던 가사관리활동 (빨래, 설거지, 청소)
이번 자립체험에서 가장 뜻 깊었던 점은, 여가활동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가사관리활동까지도 모든 참여자 분들이 자발적으로 계획하고, 스스로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입니다.
단 한 명도 빠짐없이 약속했던 가사관리, 식사준비, 출근준비 등의 활동을
100% 자율적으로 수행하면서 피곤한 일정 속에도 끝까지! 힘든 내색 없이! 즐겁게 참여하여 더욱 의미 있었는데요.
2박 3일 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이렇게 자립에 멋지게 도전하고 실행해 낸 스스로에게 칭찬과 격려를 보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역사회 내에서 우리가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내 삶에서 크고 작은 결정들을 내리는 내 삶의 주인공은 '나'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도전이 계속될 예정입니다.
사람중심실천팀도 그 여정에 늘 함께하겠습니다.
- 사람중심실천팀 김애리, 이진주 (070-5202-05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