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으로 알아가는
한글 점자, 지금 어때요?
우리의 또 다른 문자체계 "한글점자"
점자란 무엇인가요?
점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글자체로, 점자라는 작은 점과 선을 활용해 글자를 표현한답니다.
이 특별한 글자체는 손으로 만져 글자의 모양을 알 수 있어요!
점자는 왜 중요할까?
오랜 시간의 역사는 우리에게 말해요.
"문자"가 가진 힘은 정말로 대단하다구요.
"문자"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 오랜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이 말해왔어요.
점자는 시각장애인의 문자이자 언어예요!
물론! 모든 시각장애인이 점자를 사용하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점자를 사용하는 시각장애인은 점자를 통해 많은 정보를 알아가고, 표현하고, 적어낼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점자가 잘 쓰이게 되는 건 점자를 사용하는 시각장애인의 행복, 인권과도 연결돼요!
점자를 사용하는 환경이 잘 만들어져 있으면 더 많은 사람과 더 많은 행복을 누릴 수 있거든요!
송암 박두성 선생이 탄생시킨 한글점자 훈맹정음!
송암 박두성 선생은 일제강점기에 한글 점자가 없어 일본 점자를 사용해야만 하는 현실을 보고
비밀리에 조선어점자연구위원회를 만들고 점자로 된 훈민정음인 훈맹정음을 탄생시켰습니다!
그렇게 한글 점자가 탄생했어요!
11월 4일은 점자의 날이에요!
11월 4일은 송암 박두성 선생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한글 점자를 만들어 반포한 1926년 11월 4일을 기념하는 날이에요!
점자가 제대로 쓰이지 않는다면?
몸이 아파 약국에서 약을 샀는데 무슨 약인지, 어떤 약인지 알기 힘들다면?
매번 약사에게 물어야 한다면 답답하고 위험하지 않을까요?
얼마 전까지 의약품에도 점자가 제대로 쓰이지 않았습니다.
점자가 제대로 쓰이지 않는다면?
2년 전 시각장애인 유튜버 원샷한솔님은
편의점, 슈퍼마켓에 가면 흔하게 볼 수 있는 음료수에 점자가 잘 쓰여있는지를 보기 위한 유튜브 영상을 올린 적이 있어요.
많은 음료가 있었지만 제품이나 특징을 알 수 있는 점자가 표시된 건 아니었어요.
"맥주" "음료" "탄산" 세 종류로만 나누어 점자가 쓰여 있었어요.
2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많이 사용하는
다양한 제품, 다양한 것들에 모두에 점자가 쓰여있진 않아요.
점자가 제대로 쓰이지 않는다면?
2023년 6월에 쓰여진 신문 기사예요!
점자표시가 된 월경패드가 하나도 없다는 기사랍니다.
내년인 2024년부터 안전상비의약품에는 점자표시가 의무화 되지만
월경패드는 의약외품이라 점자표시가 의무는 아니예요.
월경패드에 점자가 잘 표시되어 있지 않다면
여성 시각장애인이 월경패드를 구입하기 위해 다양한 정보를 얻고 선택할 자유를 누릴 수 없어요.
점자 표시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요.
2017년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전체 시각장애인 중에 점자를 읽을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12.4%였어요.
비율만, 숫자만 봤을 땐 많은 사람이 점자를 사용한다고 볼 수 없겠죠.
하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한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건
적은 수의 사람들일지라도 불편함 없이 언제나 어디서나 소중한 사람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과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점자를 사용하는 12.4%의 사람들도
점자를 통해 정보를 얻고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해요!
자기가 표현하고 싶은 것들을 적고 보관할 수 있어야 해요!
최근에는 곳곳에서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요!
내년 7월 21일부터는 시·청각 장애인을 위해 안전상비약품과 의약품, 의약외품에 점자 등을 표시하게 되면서
용기와 포장지, 함께 들어있는 문서에
점자, 음성·수어영상변환용 바코드를 표시할 예정이에요.
식품, 화장품에도 조금씩 점자를 표시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요!
점자가 필요할 땐? 점자로 소통해야 할 땐?
문서를 만드는 컴퓨터 프로그램 중에 "한글과 컴퓨터" "한셀"과 같은 프로그램은
"점자로 바꾸기" 기능이 있답니다!
문서를 점자로 바꿔야 할 때는 한 번 이용해보세요!
점자 몰라도 함께 배울 수 있어요!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는 "수어/점자"가 소개되어 있는데요.
여기에 들어가면 한글 자음과 모음의 점자 표기(쓰고 표시하는) 방법을 볼 수 있어요!
네이버 검색창에 "점자정보"를 검색하면
점자표, 점자 연습을 할 수 있어요!
점자, 인권이다!
점자 표시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어요.
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곳에 표시가 되어야 해요!
공공기관, 은행, 학교, 복지관, 쇼핑몰 등 더 많은 곳들에 점자가 잘 표시되어야 해요.
그래야 점자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행복하고, 편안하게, 즐겁게, 안전하게
매일매일 언제나 어디에서나 소중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으니까요!
영등포장애인복지관도
점자가 필요한 곳들이 어디가 있는지,
점자 말고 필요한 것들은 무엇이 있는지 잘 살피고 찾아내겠습니다!
문의: 인권생태계팀(070-5202-0580~05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