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5일 토요일!

비 온 뒤 짠 하고 나타나 우리의 마음을 보송보송하게 해주는 일곱 빛깔 무지개 같은 무지개캠페인기획단 5월 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5월 모임 주제는 문화향유권, 이동권을 중심으로 누구나 접근가능한 문화공간 모니터링겸 영화관람이었습니다. 

영등포역 롯데시네마에서 '범죄도시 4'를 보기로 단체소통방에서 결정했고

영화도 보고, 영화관이 누구나 편하게 사용 가능한지도 보고,  영화를 보는데 불편함은 없는지도 조사하기로 했어요. 

한 달 만에 만나는 기획단이라 영화 관람 후 같이 점심 먹으면서 영화관 모니터링한 이야기도 나누고 다음 모임 계획도 세우고요. 

아침 10시, 무지개기획단원들이 하나 둘씩 롯데 시네마 매표소 앞에 모입니다. 

마침 첫모임이라 영등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 구태형 팀장님도 나오셨어요. 

무지개 기획단원들도 만나고 또 현수막도 가져다 주시고 또 영화표도 예매해 주시려고요. 

인터넷으로 예약한 영화표지만 온라인 상에서는 장애인 할인까지는 되지만 장애인 동반자 할인은 되지 않는 시스템이었어요. 

그래서 예매한 표를 현장에서 취소하고 다시 재구매를 했습니다. 

기획단분들은 이것도 바꿔야 하는 부분이라고 모니터링 소감으로 말씀하십니다. 

맞아요. 온라인으로 표 예매시 장애인 동반자 할인은 어디를 찾아봐도 없어서 속상했습니다. 

반갑게 인사 나누고 영화 보면서 먹을 간식도 구매합니다. 

키오스크 사용도 해보고 현금으로 구매도 해봅니다. 키오스크는 더 쉽게 사용할 수있도록 만들어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사실 어린이, 노년층, 장애인(장애 유형별로도 다른) 각각의 눈높이에 맞춘 키오스크는 아직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람 편하자고 만든 기계 때문에

사람이 불편해져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요즘,

무지개 기획단의 의견이 세상을 조금이라도 바꾸는 힘에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간식 구매 시간이었지요. 

간식도 샀으니 영화관으로 고고고~! 자리에 앉아 '범죄도시 4'를 관람합니다. 

최근 꽤 많은 사람들이 추천한 영화이고 무지개 기획단들도 이 영화를 보자고 해서 봤는데

영화 보는 내내 기획단원들이 크게 웃었답니다. 코메디 영화라고 민원님이 얘기했는데 맞았습니다. 

폭력적인 장면도 많긴 했으나 꽤나 웃긴 영화였어요. 

신나게 영화를 보고 영등포 역 인근 중식당 '짜우리아'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영화 장면을 이야기하며 웃기도 하고 영화관에서 발견한 불편한 지점들도 이야기 했어요. 

희경님은 영화관 내부 공간의 계단을 콕 짚으셨습니다. 

휠체어석이 있긴 하지만 앞쪽에 있고 계단으로는 못 올라가는데 뒷자석은 다 계단으로 올라가게 되어 있어 불편할 것 같다고.

이건 문제라고 하셨어요. 또 다른 기획단원은 휠체어석이 많지 않은 것도 짚어주셨지요. 

키오스크도 사용하기에 불편한 점이 많았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좀 더 단순한 이용법으로 만들어져 있다면 사용하기 편할 것 같다는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다들 중식을 좋아하셔서 짜장면, 볶음밥, 탕수육 그리고 맛있는 새우요리를 시켜 나눠먹었지요. 

같이 먹는 밥은 참 맛있어요. 이것저것 맛도 보고 오늘 모임 소감도 나누고 6월 모임 계획도 세우면서

무지개기획단의 점심식사는 풍성하게 진행되었답니다. 

그리고 6월은 둘레길 탐방을 가자고 만장일치로 결정했습니다. 

더워지기 전에 야외 나들이 한 번 가서 기획단 팀웤도 다지고 바람도 쐬고 

둘레길은 또 얼마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 조사도 하렵니다. 

모임을 마치고 다들 집에 잘 도착했다는 인사를 단체소통방에서 나눕니다. 

아퍼서 5월 모임에 나오지 못한 대현님에게 안부인사도 나누고요. 

희경님이 이런 메시지를 남기셨어요! '모두 사랑해요'라구요. 

우리는 그 메시지에 하트 뿅뿅을 달아드렸습니다. ^^

어떠세요. 무지개 기획단 활동!

완전 기대되는 모임이지요? 6월에는 또 어떤 마음들이 오고 가고 어떤 모니터링 결과들이 나올까 곁지기도 궁금합니다. 

6월 모임 후 또 만나요~! 

문의: 인권생태계팀 070-5202-0580~0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