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시설 당사자 자조모임 벗바리, 강릉으로 지역 탐방차 1박 2일 워크숍을 다녀왔습니다.  

 황금연휴 시작인 6월 6일, 용감하게 떠난 벗바리들의 1박 2일 워크숍 현장으로 고고고~! 

휠체어 10대 탑승 가능한 장애인 단체 이동 버스를 타고 

서울에서 강릉까지 무려 8시간 걸려 지역 탐방 갔습니다. 

휴게소에 들러 생리 현상도 해결하고 점심도 먹고

버스 타고 내리는 것도 예사롭지 않지만 워크숍 내내 웃음이 가시지 않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첫번째 탐방지는 강릉 아르떼 뮤지엄

다 저녁에 경포대 숙소 부근에 있는 아르떼 뮤지엄에 도착했습니다. 

떠날 땐 분명 아침이었는데 버스에서 내리니 석양이 우리를 반겨주더군요.^^;;

몰입형 미디어 아트라고 들어보셨나요? 벗바리들은 보고 느끼고 왔답니다~!

빛이 만들어 낸 파도와 천둥, 번개 그리고 우리에게 쏟아지는 빛들.

진짜 파도랑 노는 것처럼, 진짜 꽃잎을 맞는 것처럼, 진짜 날아가는 초롱처럼 그리 전시를 즐겼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해변길 산책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관광 명소인 경포대 해변. 

모든 길이 무장애길은 아니었지만 해변을 따라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벗바리들은 아침 햇살을 온 몸으로 받으며 해변길을 산책했습니다. 

모래사장에 빠져도 즐거웠던 산책길, 활동지원사님과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며 바닷길을 걸었던 시간. 

꼭 기억하겠습니다. 

다음 탐방지는 나무와 꽃들, 풀들과 함께 한 솔향기 수목원 걷기입니다. 

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으며 걸었던 수목원. 

벗바리들은 나무 냄새, 풀냄새, 꽃향기에 취해버렸지요. 

아~~~~! 점심 안 먹어도 배부르다~~~~!!!! 나, 자연과 함께 살고파~!

참 다양한 나무와 풀, 꽃이 있다는 것을 안 곳이었습니다. 

술 담그는 풀도 있구요!^^

탐방길에 맛난 음식은 필수지요. 

강릉은 손두부와 메밀 국소로 유명한 곳. 미식 탐험대 벗바리들도 맛 좀 봐야지요. 

손두부 부대찌게와 메밀국수로 입호강 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맛난 거는 먹어줘야 합니다. 하하하. 

동지들과 함께 나눈 많은 이야기들이 워크숍의 꽃이었습니다. 

벗바리 동지들은 삼삼오오 모여 근황을 나누고 앞으로 벗바리 활동 이야기도 나눕니다. 

카페에서, 숙소 부근 호프집에서, 식당 앞에서 워크숍 내내 수다쟁이가 된 벗바리들이었습니다. 

마지막은 1박 2일 동안 벗바리들이 보여 준 웃음과 눈빛으로 마무리, 

같이 하니 웃음이 나는, 강릉 곳곳에서 벗바리들은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서로 주고 받는 눈빛에는 하트 뿅뿅! 강릉 핵인싸들은 바로, 벗! 바!리! 였답니다. 

다음 번에는 어느 지역으로 탐방갈까를 고민하며 돌아온 참 길고도 짧은 워크숍이었습니다. 

용감한 휠체어 7형제 벗바리 워크숍 참여자들. 곧 또 돌아오겠습니다. 

벗바리 1박 2일 워크숍 스케치 끝!

+ 모니터링 결과도 있습니다. 

- 양평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는 장애인 화장실이 없습니다. 앜~~~!!!!!  휴게소에 화장실이 없다니 이게  말이 되는가? 체크 1

- 전시를 보는데 한두군데 전시실은 유모차와 휠체어가 들어가지 못하는 공간이었습니다. 바닥이 유리인데 무게를 견디지 못한다고.... 돈 내고 들어왔는데? 체크 2

- 숙소, 성수기에는 장애인실을 비장애인에게도 예약해줘버립니다. 빨리 예약하면 된다는 말을 하는데....왜? 체크 3

- 경포대 해변길은 무장애길입니다만...벗바리들은 모래사장 지나 바다 바로 앞까지 가고프구나~~~!!! 체크 4

- 모니터링 한 결과들은 꼼꼼히 기록, 모아두었다가 정책, 제도 개선에 쏟아부을 겁니다. 벗바리, 화이팅!!!!!

 문의: 인권생태계팀(070-5202-0580~0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