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8월을 지나가며 무지개 캠페인 기획단도 뜨겁게 8월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8월에는 시원한 실내에서 모임을 하자고 이야기 나눴고 문화활동이 좋겠다는 의견들이 나와서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있는 교보문고와 영등포아트홀에서 하는 연극관람을 했습니다. 

마치 휴가인 것처럼 느긋하게, 슬렁슬렁, 여유로웠던 무지개 8월 모임 현장입니다. 

먼저 우리의 취향을 찾아 보기! 

교보문고에 갔어요. 수많은 책들이 있고, 일상 소품들도 가득하고, 문구류도 많은 곳.

책읽기를 좋아하지 않아도 책에 손이 가게 만드는 곳이지요. 

무지개 기획단도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책 코너에 가서 한참을 책구경을 했지요. 

희경님은 강아지와 함께 살기에 반려동물 코너로

대현님은 미식기행 코너로

정진님은 인문학과 교육 코너로

그리고 우석님과 재천님은 곁지기와 함께 만화부터 동화책, 요리책,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색칠하기 코너로 

각자 흩어져서 책을 봤습니다. 문방구 코너도 들러서 만지작 만지작~! ㅎㅎ

사고 싶기도 하지만 사고 싶다고 다 사면 안되니까. 가격도 보고 꼭 필요한지도 생각하고요.  

어떤 걸 좋아하는지 서로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서점 구석구석 돌아다니다보니 피곤해져서 서점 안 카페에 자릴 잡고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초콜릿도 마셨습니다. 

더 구경하고 싶은 기획단은 돌아다니다 피곤하면 카페로 오고

나는 앉아서 쉬는 게 좋은 기획단은 푹신한 의자에 앉아서 멍도 때리고요. 

서점에서의 시간이 지나고 배가 고파져 지하 식당가로 갔습니다. 

각자 뭘 먹을지 고르다보니 카레와 부대찌게로 나뉘드라고요. 

그래서 2팀으로 나뉘어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부대찌게도 카레도 성공~! 엄청 맛있어서 그릇에 텅텅 빈 기획단원들. 아침 일찍 만나 서점 둘러 본 효과인듯합니다. 

시간이 좀 남아서 지하 카페에 자리를 잡고 쇼핑센터 구경도 했습니다. 

누구는 타임스퀘어에서 아이 쇼핑을 하고요

또 누구는 옹기종기 카페에 앉아 수다를 떨었지요. 감자칲 먹으면서. 

그리고 영등포 지하상가를 해 영등포 아트홀로 이동했습니다. 

걸어가던 중 잠시 잠깐 비가 내렸어요. 우산을 같이 쓰고 팔짱도 끼고 걸어가는 길은 기분이 좋은 길이었어요. 

아트홀에서 하는 연극은

[펜스 너머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해]라는 연극이었습니다. 

야구를 하는 학생들의 이야기였는데요. 

'비록 힘들고 어렵더라도, 실패하더라도  하고 싶은 일이라면 도전해보는 것이 우리에게는 필요하다!' 는 메시지를 주는 연극이었어요. 

중간중간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하고 마음이 좀 슬퍼지기도 했던 참 좋은 연극이었습니다. 

연극을 보고 나니 시간이 4시 30분, 거의 하루 종일 같이 보냈네요. 

멋진 포토존이 있어서 다같이 우르르 몰려가 사진도 찍었고요

9월 기획단 모임을 어디서 어떻게 할지 이야기도 했습니다. 

9월에는 캠페인 기획을 해야 해서 복지관에서 만나 머리 맞대고 캠페인 기획을 하기로 했습니다. 

하루 마무리하고 잘 귀가했는지 차례로 단체 소통방에 올리기 시작하는데

기획단원 한 분이 이런 소감을 남깁니다. 

"연극도 재밌었고 서점에서 산 책도 좋습니다. 영등포 교보문고는 처음 갔는데 같이 가니 더 좋아요. 

아이스크림도 생각보다 맛나서 좋았고요. 저도 제가 하고 싶은 일에 좀 더 도전하며 살아야겠습니다. "

처음 만났을 때는 살짝 어색하기도 하고 자신의 의견이나 마음 표현도 살짝씩만 했었는데

이젠 점점 더 이야기도 많아지고 확장되는 기획단 모임입니다. 

이 뜨거운 여름이 지나면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할 겁니다. 

그 때쯤에는 아마도 무지개 기획단도 올 해 활동 마무리를 준비하겠지요?

그리고 또 내년 계획을 세울지도 모릅니다. 이미 내년에는 이런 걸 해볼까? 하는 말들도 나오고 있지요. 

이렇게 우리들은 또 한걸음 세상으로 나갑니다. 혼자가 아닌, 우리로 말입니다. 

다음 모임에서 또 만나요! 

문의: 인권생태계팀 070-5202-0580~0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