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15주년 기획 포럼 '경계없는 연대, 너머의 세상으로' 개최에 따라  

자료집을 공유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시간 관계 상 행사 진행 시 완료하지 못핸 <유튜브 댓글을 통한 질의 사항>에 대해 추가 답변을 드립니다.

Q1. 탈시설 정책, 제도가 환경구축(준비)에 비해 시기상조라는 목소리가 많은데, 이것에 대한 발제자님, 토론자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또 시설 퇴소 당사자들이 잘 정착하기 위해서 지역사회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첫걸음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지금의 탈시설 논쟁이 있기 이미 십 수년 전에도 시설 밖 삶에 대한 화두는 있었고, ‘반시설’ 이라는 용어가 있을 정도로 강한 찬반 논쟁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울시복지재단에서 장애인전환지원센터가 생기고 본격적으로 지원제도가 생겨나며 체험홈,자립생활주택 그리고 지금의 지원주택 제도 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질문하신 정책, 제도 등 준비된 환경에 비해 시기상조라는 부분에 대하여 토론자가 갖는 생각은 어느 시점에도 빠른 시기는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누군가 지역사회로 나와 살고자 하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정부 단위든 민간 단위든 할 수 있는 실천을 계속 해야 한다고 봅니다.

찬반 논란에 집중하며 ◯◯정책, ◯◯제도가 없다는 탈시설에 대한 염려는 무언가라도 만들고 실천하다 보면 그 시기는 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말씀하신 그러한 지역사회 변화를 이끌어내는 첫걸음은 저희 같은 민간복지관의 지원 방향이 지역사회, 탈시설한 분의 사는 곳 중심의 관계망, 주민, 관공서, 여가시설, 개인 영역 등 보통의 삶을 사는데 필요한 지역사회 자산을 충분히 마련하고 연결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 정책 방향 역시 진영과 찬반 논란을 넘어, 꾸준히 복지 인프라와 예산을 확대하여 중증장애인에게도 충분한 활동 지원과 개별화된 지원체계를 형성하는 현 방향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Q2. 자기주도 사정의 측면으로 봤을 때 영장복은 굉장히 열심히 하고 계시는 듯 합니다. 재활적 기준 ADL, IADL 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의 필요와 욕구, 환경을 고려하고 반영하는 지원을 하고 계시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는데 향후 이러한 부분을 강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 계획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기능주의를 넘어선 영장복의 지역통합, 자산기반 관점을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애를 손상으로만 보면 기능 향상만 집중하게 될 것 입니다. 장애를 사람이 갖는 특성으로 보면, 그로 인한 삶의 저항이 생기지 않게 하는 차별 환경을 개선하는데 집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 복지관은 장애로 파생되는 현상에 집중하기 위해 일차적으로는 장애를 보는 관점에 대한 공부와 합의를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사, 치료사, 재활상담사 모두 ‘대상’으로서의 장애인 당사자분들이 아닌, 주도적 삶을 지원하는 휴먼서비스의 실천가로서의 자세를 중요시하고 있기에 조직 내 교육, 훈련 장치와 소통 장치, 관점에 대한 정립 부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기관 보다는 현장 중심, 유관 기관을 넘어 무관 기관과 연대하며 다양성을 내재화하고 이것이 장애인분들에게도 연결되도록 중장기 계획을 만들어 전략별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 편에 치우치지 않고, 배우며, 개선해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