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불교사회복지 발전 이끌 인재들”
재단법인 청호불교문화원(원장 이종욱)은 고(故) 청호(靑祜) 이종대(李種大) 회장의 유지를 계승하기 위해 제정한 ‘청호불교복지대상’ 제4회 시상식을 거행했다.
지난 18일 청호불교문화원 빌딩 4층 대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김종명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와 종로노인종합복지관장 정관스님 등 학술진흥·프로그램 부문 수상자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에 이어 이종욱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불교계와 사회복지계의 존경받는 교수님들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수상자를 선정해 오고 있다”면서 “본 사업이 앞으로 불교사회복지 발전에 큰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고 밝혔다.
청호불교복지대상은 1992년 청호 이종대 회장이 출연한 재원으로 개원한 청호불교문화원이 요익중생(饒益衆生)의 자비를 실천하기 위한 목적의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및 장애인, 교통사고 유자녀 등 어려운 이웃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의 의미를 담고 있다. 2003년 재단 산하에 불교복지문화연구소를 설립한 청호불교문화원은 그동안 불교사회복지를 주제로 7차례의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며 요익중생의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 청호불교복지대상 역시 불교사회복지 프로그램과 학술연구 분야에서 타의 모범이 되는 업적을 선정해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취지를 갖고 있다.
청호불교복지대상 수상자에게는 총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프로그램 부문은 우수상 500만원, 장려상 200만원이, 학술진흥 부문은 저술상 300만원, 논문상 100만원을 수여했다. 제4회 청호불교복지대상 공모에는 프로그램 부문 45편, 학술진흥 부문 20편(서적, 연구논문)이 응모해 모두 4차례에 걸쳐 엄격한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위원은 김용택 동국대 명예교수, 권도용 일본 동북학원대학 명예교수, 홍현길 가천대 명예교수, 황진수 한성대 명예교수, 김세곤 동국대 교수가 맡았다.
김용택 청호불교복지대상 심사위원장은 “수상자 모두는 평소 자비를 실천하는 불자로 불교사회복지 실천분야와 학술연구를 통해 불교사회복지에 지대한 공헌을 실천한 분들”이라면서 “이분들의 연구업적과 프로그램 사례들이 불교사회복지 실천현장에 널리 파급되고 지속된다면 불교계 사회복지의 질적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명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수상자로 선정해 주신 재단법인 청호불교문화원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본 수상을 학문적 채찍으로 알고, 더욱 정진의 계기로 삼겠다”면서 “청호불교문화원의 설립 취지인 불교사회복지의 발전을 진작시킬 수 있는 시금석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불교신문 / 이성수 기자 | soolee@ibulgy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