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에게 전문기술 자격 취득을 통해 건강한 자립을 돕는 2016전국장애인 바리스타 경연대회가 지난 15일 서대문구청 6층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한국재활재단과 사단법인 한국커피연합회 공동 주최하고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액센츄어가 공식후원하고 쟈뎅이 공식 협찬에 나섰다.

서대문사람들 / ⓒ sdmnews 김지원 기자 seodaemun@korea.com

http://www.esdmnews.com/board_view_info.php?idx=67143

또 서대문구청,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장애인개발원이 후원했으며 ㈜ 대교통상, ㈜ 메테오라, 세미기업(주), 카페다, 이젠, 커피과학, 한국능력교육개발원, ㈜통합커피교육기관, 에스오인터내셔널, 한국코로나, 포모나(카파아이앤티), 정진워터퓨어가 협찬했다.
이번대회에는 서대문장애인복지관을 비롯한 전국 장애인 복지시설 소속 19개팀이 참가해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핸드드립 등 4그룹으로 구분된 음료에 대한 맛과 서비스를 평가하는 경연으로 진행됐다.

제한시간 10분동안 4명의 심사위원이 주문한 음료를 2인 1조 참가자들이 협동해 제조하는 동안 함께 참가한 진행자가 선수들을 소개하고 음료를 함께 대접하면 음료의 맛과 협동심, 손님 응대태도 등을 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발달장애인은 물론 휠체어를 탄 지체장애인 들과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들도 참여해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서대문 서대문장애인복지관에서는 지적장애인인 윤두희·손동연 회원으로 구성된 「서대문의 취향저격」 팀이 참가해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주문받은 음료를 능숙하게 제조해 박수를 받았다. 또한 정별아 팀장은 회원들을 소개하며 미리 준비해 온 쿠키와 다과를 제공했다.
 각각 할리스커피 강남점과 서대문구립 이진아도서관 내 카페에서 근무 중인  윤두희·손동연 선수는 『커피를 만들어 손님에게 대접하는 일이 가장 즐겁고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하상장애인복지관팀에게는 상금 200만원을 비롯 상장과 바리스타 자격증이 수여됐으며 금상팀 성남시 율동생태학습원에게는 상장 및 상금 100만원과 함께 자격증이, 은상을 받은 영등포장애인복지관, 이천시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는 상장과 상금 각 50만원과 자격증이, 성민복지관과 이천시장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동상을 수상해 상장 및 자격증, 상금 30만원을 받았다. 장려상을 받은 은평에버그린하우스 등 4팀에게는 시상금 20만원씩과 상장이 돌아갔다.

한국재활재단 윤영노 이사장은 『지난 2009년부터 장애인들의 성공적인 사회진출을 위한 인큐베이터 사업으로 장애인바리스타사업을 실시해왔다. 대회를 통해 동상이상을 수상한 참가자에게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수여해 안정적인 자립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서대문장애인복지관 문동팔 관장은 『현재까지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발달장애인은 약 160여명으로, 바리스타자격 취득 후 서비스업에 취업하거나 기타 업종에 80%이상 취업해 사회활동 중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학생들은 대회에 참여해오며 자신감이 높아졌다』 면서 자부심을 보였다.

행사를 총괄한 정유진 사무국장은 『지난 2012년 시작한 바리스타 대회는 대회 특성상 많은 전력과 물이 필요해 장소섭외에 어려움을 겪어오다 지난해부터 서대문구청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한결 수월하게 진행했다』 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2016년 WSBC(World Super Barista Championship)우승자 와 준우승자인 박수혜,원단희씨가 특별공연에 통해 멋진 라떼아트를 선보인 후 장애인 참가선수 7명이 시음한 후 직접 심사해보는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