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쪽방촌 골목길, 119 신고 쉽도록 색깔로 구분한다

서울시, 상반기 중 특정 구역 의미하는 실선 표시…비상벨 설치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시는 쪽방촌과 전통시장 등 화재취약지역에 '재난위치 식별도로'를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재난위치 식별도로는 구역별로 도로나 보도 위에 다른 색(빨강·노랑·초록·주황·보라)의 실선을 그려 119 신고와 출동 시 활용하는 방식이다.

색깔이 'A번지 일대' 'B번지 주변' 등 특정한 구역을 의미하는 만큼 신고자는 119 대원에게 바닥에 표시된 색깔을 알려주면 된다. 출동하는 소방대도 식별 표시를 활용해 현장에 접근할 수 있다.

서울시는 상반기 중 각 소방서 관할구역별로 전통시장 1곳과 쪽방촌 1곳씩을 선정해 적용할 예정이다. 이후 효과를 검토해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아울러 3월까지 쪽방촌 골목 40ｍ마다 비상벨을 설치해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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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2/25 06: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