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성인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본격 지원
부산시는 성인 발달장애인의 자립생활과 사회활동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5월부터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발달장애인은 지적장애인과 자폐성장애인을 아울러 일컫는다. 부산시는 등록 발달장애인 1만3000여명에 이른다.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는 성인 발달장애인이 교육·취미·여가활동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바우처(이용권)를 지원하는 제도로 월 44시간·88시간·120시간 중 이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부산시는 올해 15억원(국비 10억·시비 5억)의 예산을 편성해 135명의 발달장애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정부 지원 확대안에 따라 오는 2022년까지 지원 대상자를 약 1000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만 18세에서 64세까지 ‘장애인등록법’상 등록된 지적장애인과 자폐성장애인으로 소득 및 재산의 유무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취업자·재학생·거주시설 입소자 등은 제외된다.
부산시는 원활한 사업 시행을 위해 지난 3월부터 구·군별 제공기관 공모를 추진해 서비스 제공기관 10곳을 지정하고 서비스 제공 인력 60명에 대한 교육도 완료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는 특수학교 졸업 후 이용시설이 부족했던 성인 발달장애인들의 지역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고, 성인 발달장애인들에 대한 인식 개선과 사회 적응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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