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최우수상을 받은 이범준(30·사진)씨는 6급 시각장애인으로 2014년 오른쪽 눈의 망막박리로 후천적 장애를 얻었다.
백석대 국제통상학과에 다니며 무역회사 입사를 꿈꿨고 군대까지 무사히 마치고 사회로 돌아온 이씨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다. 잠시 방황하기도 했지만 가족과 친구들의 응원을 받으며 마음을 다잡은 이씨는 2017년 춘천명진학교에 입학해 ITQ 교육과 안마 교육 등을 받으며 새로운 삶을 준비해 왔다. 그는 올해 대회에서 그동안 공부해 온 ITQ 분야에 출전, 종합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씨는 “ITQ는 직장과 실생활 등에서 정말 유용하다”며 “ITQ를 비롯해 다양한 IT능력을 키우고 싶다”고 했다. 아동 및 청소년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회복지사를 꿈꾸고 있는 그는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에 도전하고 있다. 이씨는 “아이들이 커 가며 그들에게 조금씩 새겨지는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