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영향평가 통과’ 호소
강원 양양지역 사회단체로 구성된 친환경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추진위원회는 31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의 조기 추진을 호소했다. 기자회견에는 양양군 지체장애인과 노인회원,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추진위는 이날 국민의 문화향유권을 들어 오색케이블카 사업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정준화 추진위원장은 “법적으로 보장된 문화향유권을 노약자, 장애인,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는 오색케이블카를 통해 사회적 약자도 설악산을 즐길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기자회견에 이어 ‘대통령님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2015년 국립공원위원회의 조건부 승인 후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행정심판을 비롯해 3건의 행정소송 1심 판결이 모두 끝나 양양군은 사업 추진을 위한 법적 입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진 만큼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현재 원주지방환경청이 진행하고 있는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통과되도록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2016년 11월 원주지방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서 보완 요구 이후 환경단체의 소송 등으로 2년 6개월간 중단됐다가 지난 5월 재개됐다.
이성현 기자 sunny@munh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