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체육회, 스포츠 휠체어 170대 보급
-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메일보내기
- 2019-10-08 09:18
국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장애인 체육시설 65개소에 지원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의 생활체육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재정부의 ‘국민참여예산’으로 장애인 체육시설 65개소에 스포츠 휠체어 170대를 보급한다.(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장애인의 체육 참여 확대를 위한 길이 열린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7일 여러 종목에 활용할 수 있는 스포츠 휠체어 170대를 일선 장애인 체육시설 65개소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2018년에 처음 시행된 기획재정부의 ‘국민참여예산’으로 지원되는 스포츠 휠체어 보급사업은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국민의 제안이 반영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스포츠 휠체어는 장애인 체육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특히 휠체어농구와 탁구, 배드민턴 등 지체장애인의 체육 활동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용품이다.
그러나 종목에 따라 600만원까지 육박하는 스포츠 휠체어의 높은 가격 때문에 장애인 개인은 물론, 장애인 체육시설도 자체적으로 스포츠 휠체어 구입에 따른 부담이 컸다. 지난해 실시된 실태조사에서도 보완이 필요한 부분으로 비용지원(27.1%)과 편의시설(14.5%)에 이어 운동용품 및 장비(13.6%)가 지적됐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시‧도장애인체육회의 협조를 얻어 지난 4월과 8월에 전국 장애인 체육시설의 휠체어 배치 수요를 조사하고 스포츠 휠체어 170대를 전국 65개 시설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시‧도장애인체육회는 10월부터 각 기관의 일정에 따라 스포츠휠체어 전달식을 개최하고 지역에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휠체어의 목적 외 사용 및 무단 매매 등을 방지하기 위해 각 휠체어에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주기적으로 관리 실태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은 비용 문제로 평소 체육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에게 스포츠 휠체어를 보급함으로써 장애인이 체육활동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이 운동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스포츠 휠체어 보급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