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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주택' 입주 장애인 IT 공부하고 자유롭게 놀고도 싶어요
 (1.♡.163.86) 19-12-02 02:35 115회 0건

'지원주택' 입주 장애인 IT 공부하고 자유롭게 놀고도 싶어요

서울시 임대주택으로 '내 집' 생겨…부양의무제 빨리 폐지됐으면

서울시
서울시 장애인 지원주택에 입주한 지체장애인 이규석 씨[촬영 김지헌]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교회 가고 싶고, 많이 놀러 다니고 싶고, 영화 보고 싶고, IT 공부하고 싶고, 시간 구애받지 않으면서 자유롭게 놀고 싶고….

독립생활에서 바라는 점을 묻자 다소 어눌한 말투로 '하고 싶다'는 얘기가 끊이지 않았다.

2일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의 서울시 장애인 지원주택에 입주한 장애인들이 힘주어 말한 소망이었다. 짧게는 11년, 최장 33년간 장애인 시설에 머무르던 이들이 이날 입주로 '독립 쟁취'를 했다.

장애인 지원주택은 독립생활을 원하지만 장애로 꿈을 이루기가 쉽지 않았던 장애인들에게 서울시가 공공임대주택과 주거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장애인 주거지원 정책이다.


서울시는 장안동 8호(10명), 구로구 오류동 5호(10명), 양천구 신정·신월동 8호(12명)의 이날 첫 입주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장애인 지원주택 총 278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체장애인 이규석(56)씨는 1986년부터 33년을 장애인 시설에서 보내다가 바깥 생활을 하게 됐다.

거실 겸 주방, 안방, 화장실, 다용도실의 단출한 1.5룸 구성이지만, 이씨에게는 넓은 세상인 듯했다.

그는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다며 가족을 자유롭게 만나고 교회의 합창 활동도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남의 독립을 응원하러 강서구 가양동 자택에서 장안동까지 와 이삿짐을 정리하던 이씨의 어머니는 너무 멀어서 힘들다면서도 내 집이 생긴 기분이라며 기뻐했다.

장안동 지원주택 운영을 총괄하는 사회복지법인 '프리웰'의 김정하 이사장은 이씨는 원래 100명 넘는 규모의 시설에 거주했다며 시설은 1인당 면적 규모만 충족하면 돼서 '개인 공간'이라는 개념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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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장애인 지원주택에 입주한 뇌병변 장애인 김현수 씨[촬영 김지헌]

이웃집의 김현수(43)씨는 거실에서 전동 휠체어에 탄 채 손님들을 맞이했다. 뇌병변 장애인인 그는 1991년 시작한 시설 생활에서 우울증을 앓기도 했다고 한다.

김씨는 '하고 싶은 일 3가지'를 꼽아달라는 말에 IT 관련 공부를 시작으로 여러 가지 소망을 쉬지 않고 쏟아냈다.

새집에 대한 소감으로는 편의시설이 마음에 든다고 했다.

지원주택은 경사로로 된 출입구, 휠체어에 의한 손상을 방지하는 벽면 하단의 킥 플레이트, 리모컨으로 작동하는 실내등, 안전 손잡이, 화장실의 슬라이딩 도어 등 다양한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췄다.

김씨는 아직 장애인 부양 의무제가 폐지되지 않았다. 빨리 폐지해달라고 소감을 추가했다.

조경익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비장애인이 보기에는 평범하지만, 시설에만 계시던 분들에겐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장애인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돕는 데 장애인 복지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서울시가 동대문구에 공급한 장애인 지원주택[촬영 김지헌]

j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2/02 16:0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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