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시설 장애인 성추행·폭행한 원장도 장애인이었다
입력 2020.07.09 15:08
전주지검 남원지청, 벧엘장애인의집 운영진 기소
전북 장수 벧엘장애인의집 운영진이 장애인을 성추행하고 이들의 생계급여를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남원지청은 9일 장애인복지법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장애인 강제추행 등 혐의로
전주지검 남원지청은 9일 장애인복지법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장애인 강제추행 등 혐의로
벧엘장애인의집 이사장 A(67)씨와 원장 B(60)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중증장애인이고 출석 요구에 성실히 임해 구속하지 않고 재판에 넘겼다.
전북 장수 벧엘장애인의집 운영진이 장애인을 성추행하고 이들의 생계급여를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선dlfqhDB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6년 5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중증 정신장애인 16명을 성추행·폭행하고 이들의 생계급여 등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농장으로 입소 장애인을 데려가 강제로 일을 시켰다. 강제 노역을 거부하거나 말을 듣지 않으면 수시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농장으로 입소 장애인을 데려가 강제로 일을 시켰다. 강제 노역을 거부하거나 말을 듣지 않으면 수시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장애인들에게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먹이고 폭력을 행사하는 등 지속적으로 신체·정서적 학대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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