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매일 괴성 지르는 아들에게 '아빌리파이' 밖에 줄 수 없었다
고혜지 입력 2020.10.12.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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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랙-발달장애인 가족의 눈물<2>] 김남연씨 모자의 자가격리 일지
[서울신문]코로나19 자가격리 9일차인 지난달 9일 발달장애인 이윤호(22)씨는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밥을 먹다 돌연 엉엉 울었다. 답답한 듯 가슴 부위를 주먹으로 때리던 윤호씨는 어머니 김남연(53)씨에게 “미안해”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 표현을 ‘아프다, 봐 달라’는 의미로 해석했다. 사회적 연령 1세 10개월인 윤호씨는 ‘미안해’라는 반향어(주변 사람의 말을 그대로 따라 하는 현상)로 모든 의사소통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