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전 장애인의 유서, 그들이 사는 세상
장애인등편의법 23년, 카페·편의점 멈춘 휠체어
‘행복추구권 침해’ 위헌 청구, “장애인도 소비자”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1-04-13 14:57:43
1984년 9월 서울시장에게 ‘서울 거리에 턱을 없애주시오’ 유서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순석 열사를 기억하시나요? 그의 죽음 이후 1998년 4월 11일, 비로소 장애인에 대한 편의를 담은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이 시행됐습니다. 그리고 강산이 2번이나 변한다는 23년이 지난 현재, 장애인들의 삶은 나아졌을까요?
37년 전 김순석 열사가 그러했듯, 계단 하나, 작은 턱 하나로 여전히 문 앞에서 거절당하고, 돌아서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말하죠. ‘세상 참 좋아졌다’고. 장애인들이 답합니다. “결국 장애인이구나”. 2021년, 장애인들은 다시금 외치고 외칩니다. “턱을 없애주세요. 턱. 턱. 턱!”
“84년 죽어야 했던 외침이 또 다른 장애인들의 외침이 되지 않도록, 우리도 차별받지 않고, 계단과 턱을 넘어 편의점, 카페를 가도록 만들어주세요.”(박김영희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상임대표)
37년 전 김순석 열사가 그러했듯, 계단 하나, 작은 턱 하나로 여전히 문 앞에서 거절당하고, 돌아서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말하죠. ‘세상 참 좋아졌다’고. 장애인들이 답합니다. “결국 장애인이구나”. 2021년, 장애인들은 다시금 외치고 외칩니다. “턱을 없애주세요. 턱. 턱. 턱!”
“84년 죽어야 했던 외침이 또 다른 장애인들의 외침이 되지 않도록, 우리도 차별받지 않고, 계단과 턱을 넘어 편의점, 카페를 가도록 만들어주세요.”(박김영희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상임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