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의 분노 ‘망할 놈의 키오스크’
이어폰 꽂으니 소리 먹통, 점자위 떡하니 ‘안내문’
실로암IL센터 동행취재, “공공부터 빨리 개선되길”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1-06-18 11:32:38
“어? 소리가 안 나와요.” 시작부터 난관에 빠졌습니다.
은평구청 1층 로비에 위치한
키오스크(무인민원발급기)에서 장애인증명서를 발급받으려던 중증
시각장애인 이진용(45세, 남)씨가 손으로 더듬더듬
이어폰 소켓에
이어폰을 꽂았지만, 소리가 먹통입니다.
이어폰을 꽂고
시각장애인용 점자 키패드를 통해 ‘시작’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시각장애인용 모드로 넘어가야 하지만, 이마저도 되지 않습니다. “뭐야!” 손으로 더듬더듬 기계를 만져보는데, 점자가 있어야 할 공간에 떡하니 묵자로 된 안내문까지 붙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