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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장애인의 분노 '망할 놈의 키오스크'
 (1.♡.19.54) 21-06-29 14:15 131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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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소리가 안 나와요." 


시작부터 난관에 빠졌습니다. 은평구청 1층 로비에 위치한 키오스크(무인발급기)에서 

장애인 증명서를 발급 받으려던 중증 시각장애인 이진용(45세,남)씨가 이어폰을 꽂았지만 소리가 먹통입니다.


이어폰을 꽂고 시각장애인용 점자 버튼을 통해 '시작'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시각장애인에게 

맞춰진 서비스가 나타나야하는데, 이마저도 되지 않습니다. 손으로 더듬더듬 기계를 만져보는데 점자가 있어야할 공간에 글자로된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진용씨가 한참 동안 사용을 어려워하자 그제서야 직원이 도와줍니다.


 직원은 이어서 "사용하는 장애인이 거의 없다"는 이유로 관리가 제대로 되지않았다고 말합니다.


실로암 장애인 자립생활센터는 중증장애인들이 살아가는 사회의 현실을 알아보기위해  

장애인 당사자 4명이 참가하여, 지난 4월 부터 서울시의 각각 구청들에 놓여 있는 

공공기관 키오스크를 점검하는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함께 간 중증 시각장애인 이진용 씨와 근로지원인 박향아(여)씨는 은평구청,은평세무서를 방문해 

그곳에 세워진 키오스크를 점검했습니다.

 

이곳들 역시 점자 키패드(버튼), 음성 안내 등의 기능이나 서비스가 제대로 되어있지않아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장애인이 이용하는데에 몹시 불편하다는 것입니다.

이진용씨는"이어폰을 꽂았을 때는 소리가 크게 나와서 잘 들려도 이어폰을 꽂는 곳이 숨어 있어서 손으로 찾기가 

어려웠다"고 말합니다.


이 날 점검한 키오스크는 구청 뿐만 아니라 식당, 카페 등에서도 이루어졌습니다. 

 

키오스크 점검 사항이 총 20여가지가 있지만 대부분의 키오스크들에서 

동그라미표를 받은 것은 겨우 1~2개 사항 뿐입니다.


키오스크에는 점자키패드와 이어폰 꽂이가 있을 뿐이지, 시각장애인이 활용할 수 없거나 활용하는데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입니다. 실제로 키오스크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않아서, 또는 사용하는게 어려워서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장애인들이 편히 사용할 수가 없고, 결국에 음식을 주문 하지못하거나, 물건 구매를 하는데에도 

큰 어려움을 겪는 일도 많았다는 말도 나옵니다.


 이진용씨는 "공공 기관에서부터 키오스크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장애인들이 사용하기에 편리해진다면 

 민간 사업체들도 같이 바뀔것이라고 믿는다"며 

 "올해 말까지 진행되는 점검활동에 끝까지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실로암장애인 자립생활센터는 키오스크 점검활동을 통해 결과에 따라 공익소송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IT 정보화로 빠르게 발전하고 변화하는 사회에서 장애인들이 더 이상 소외 되지않으며 

키오스크로 편리하게 햄버거를 주문하고, 간편하게 필요한 서류도 발급 받을 수 있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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