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행복기숙사 전경. ©박종태대구행복기숙사 전경. ©박종태

대구시 중구에 대구‧경북지역 대학생과 청년들의 안전한 보금자리 제공을 위해 건립된 행복기숙사가 지난달 30일 개관식을 가졌다.

대구 행복기숙사는 지하2층-지상14층 규모로 1인실인 장애인실 6실, 2인실 503실 등 총 1000명이 입주할 수 있다. 입주 신청 대상은 대구시와 경북 소재에 캠퍼스가 있는 대학의 재학생과 만 39세 이하 청년이다.

부대시설로는 지상1-2층에 청년센터와 지역대학협력센터가 입주했으며 멀티스튜디오, 강의실, 강당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특히 대구 행복기숙사는 2020년 5월 22일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사업계획서나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을 받았으며, 본인증을 신청해 심사 중이다. 본인증은 공사준공 혹은 사용승인 후 평가를 통해 최우수, 우수, 일반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7일 직접 방문해 운영 직원과 공사업체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지상1층 주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2층 강의실 책상은 높낮이 조절이 되지 않아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하는 데 불편이 따를 것으로 보엿다. 반면 2층 강당 단상의 경사로는 완만한 경사도로 설치돼 있어 휠체어 접근이 용이하다.

또한 독서실 책상, 식당 탁자는 높낮이 조절이 되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지상1층과 2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지만 등받이는 옆으로 돌아가는 제품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는 반면, 휴지걸이는 손이 닿기에는 위치가 조금 높았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 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데,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1인실인 장애인실의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여닫인 반면 출입구에 턱이 없어 휠체어로 출입하는데 용이하다.

장애인실 내부의 책상은 휠체어가 들어가기에는 폭이 좁았다. 화장실 겸 샤워실은 대변기 등받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세면대 손잡이가 미설치됐다. 반면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샤워기 걸이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높이에 설치됐을 뿐만 아니라 벽면에 옮겨 앉을 수 있는 샤워용 의자도 설치됐다.

이에 대해 운영 직원은 “불편 사항을 확인해 개선하고 있다”, 공사업체 직원은 “장애인화장실 등받이 등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행복기숙사 지상1층 주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박종태대구행복기숙사 지상1층 주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박종태
대구행복기숙사 지상1층-2층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지만 등받이는 옆으로 돌아가는 제품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는 반면, 휴지걸이는 손이 닿기에는 위치가 조금 높았다. ©박종태대구행복기숙사 지상1층-2층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지만 등받이는 옆으로 돌아가는 제품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는 반면, 휴지걸이는 손이 닿기에는 위치가 조금 높았다. ©박종태
대구행복기숙사 식당 탁자는 높낮이 조절이 되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박종태대구행복기숙사 식당 탁자는 높낮이 조절이 되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박종태
대구행복기숙사 2층 강당 단상의 경사로는 완만한 경사도로 설치돼 있어 휠체어 접근이 용이하다. ©박종태대구행복기숙사 2층 강당 단상의 경사로는 완만한 경사도로 설치돼 있어 휠체어 접근이 용이하다. ©박종태
대구행복기숙사 1인실인 장애인실의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여닫이다. ©박종태대구행복기숙사 1인실인 장애인실의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여닫이다. ©박종태
대구행복기숙사 1인실인 장애인실의 출입구에 턱이 없어 휠체어로 출입하는데 용이하다. ©박종태대구행복기숙사 1인실인 장애인실의 출입구에 턱이 없어 휠체어로 출입하는데 용이하다. ©박종태
대구행복기숙사 1인실인 장애인실 내부의 책상은 휠체어가 들어가기에는 폭이 좁았다. ©박종태대구행복기숙사 1인실인 장애인실 내부의 책상은 휠체어가 들어가기에는 폭이 좁았다. ©박종태
대구행복기숙사 1인실인 장애인실 내부의 화장실 겸 샤워실은 대변기 등받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세면대 손잡이가 미설치됐다. 반면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박종태대구행복기숙사 1인실인 장애인실 내부의 화장실 겸 샤워실은 대변기 등받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세면대 손잡이가 미설치됐다. 반면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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