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물 없는 남해군 서면보건지소 장애인 편의 점검
- 기자명박종태 기자
- 입력 2023.07.21 09:10
경남 남해군 서면보건지소가 지난 19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본인증 우수등급을 받았다.
서면보건지소는 지상 2층 건물로 1층에 진료실, 한의과, 처치실, 군민주치의 상담실, 휴게공간 등을 갖추고 통합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층은 관사로 사용하고 있다.
19일 직접 방문해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할지,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주출입구 출입문은 여닫이로,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시각장애인이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불편을 해소하려면 터치식 자동문이나 자동문 2곳을 설치하고, 한곳의 앞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된다.
주출입문 옆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1층 한의실 접수대에는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진료실 출입문도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옆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남여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대변기 등받이는 등을 받쳐 주기에는 위치가 높아 보였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데,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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