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직장어린이집을 꾸미기 위해 구입한 장애미술인 작품 3점. 사진 위쪽부터 아래로 임경식 작가의 ‘꿈을 꾸다’, 탁용준 작가의 ‘모정’, 한부열 작가의 ‘안아줘요’. ©한국장애예술인협회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직장어린이집을 꾸미기 위해 구입한 장애미술인 작품 3점. 사진 위쪽부터 아래로 임경식 작가의 ‘꿈을 꾸다’, 탁용준 작가의 ‘모정’, 한부열 작가의 ‘안아줘요’. ©한국장애예술인협회

한국콘텐츠진흥원(조현래 원장, 이하 진흥원)이 장애미술인 3명의 작품을 구매, 개원을 앞둔 직장어린이집을 꾸며 어린이들도 장애예술인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29일 한국장애예술인협회(대표 방귀희)에 따르면 진흥원이 지난 3월부터 실시된 ‘장애예술인 창작물 우선구매제도’에 의거 의뢰가 와서 어린이 감성에 맞는 장애인예술인 작품 3점을 선정, 소개했다.

3점은 임경식 작가의 ‘꿈을 꾸다’, 탁용준 작가의 ‘모정’, 한부열 작가의 ‘안아줘요’다.

‘꿈을 꾸다’는 바닷속에서 어린이가 거북이 등에 올라타 망원경으로 넓은 세계를 관찰하는 모습으로 미래에는 바닷속에서도 사람이 살 수 있다는 상상의 나래를 펴게 한다. ‘모정’은 엄마가 아이를 가슴에 안고 입을 맞추는 모성을 담아 가족의 소중함을 전하고 있다.

‘안아줘요’는 많은 사람들의 포옹 모습을 형상화해 우리 사회가 서로를 포용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어 어린이들의 마음에 가족과 사회에 대한 사랑을 심어주고, 기후위기시대의 상상력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방귀희 대표는 “임경식 작가는 오토바이 사고로 전신이 마비되어 입에 붓을 불고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탁용준 작가는 수영장으로 다이빙을 하다가 전신마비장애를 갖게 된 후 손에 보장구를 착용하고 그 사이에 붓을 끼워 그림을 그리고 있고, 한부열 작가는 자폐성 발달장애로 언어소통이 안 되기 때문에 그림으로 소통하기 위해 화가가 된 사연이 있다”면서 “작품뿐만 아니라 작가에 대한 스토리텔링도 어린이들에게 아주 좋은 (장애인을 이해하는) 교육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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