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13일 오후 2시 경기도 이천선수촌에서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미디어행사를 개최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대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13일 오후 2시 경기도 이천선수촌에서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미디어행사를 개최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연습한 만큼 시합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출전하는 모든 종목에 메달을 획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탁구 김영건 선수)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를 9일 앞두고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과 감독들이 메달을 향한 각오를 내비쳤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13일 오후 2시 경기도 이천선수촌에서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미디어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13일 오후 2시 경기도 이천선수촌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미디어행사에서 질문에 답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박종철 총감독. ⓒ대한장애인체육회지난 13일 오후 2시 경기도 이천선수촌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미디어행사에서 질문에 답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박종철 총감독. ⓒ대한장애인체육회

선수 208명과 임원 137명 총 345명 참여‥종합 4위 목표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는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중국에서 개최된다. 총 22개 종목에서 616개의 메달 이벤트가 펼쳐지며 45개국 3,800여 명의 아시아 장애인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양궁, 육상, 보치아, 태권도, 탁구, 휠체어 농구 등 21개 종목에 선수 208명과 임원 137명 총 345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며, 대회 참가목표는 종합 4위다.

박종철 총감독은 전차대회 2018 자카르타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성적인 2위보다 목표를 하향 조정한 이유에 대해 “지난 대회 5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중 우리나라가 강세인 볼링에서 12개의 메달을 얻었는데 이번 대회에 볼링이 정식종목에 빠지는 것을 고려해 목표를 종합 4위, 금메달 39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혁 선수단장은 “스포츠는 혼자서 목표를 달성하기도 하지만 함성과 박수에 선수의 숨겨진 에너지가 나오는 것 같다. 선수단장으로 임명된 후에 선수들을 만나며 밀접하게 눈을 마주치려 하는 게 아는 사람이어야 더욱 열정적으로 응원의 에너지를 전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랬다”고 웃었다.

이어 “사실 자신의 주변에 장애인이 없다면 사람들은 장애인 스포츠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스포츠 선수들에게 응원은 큰 힘이 된다. 곧 대회가 시작되는데 국민 여러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 또 요즘 인터넷세상이니까 인터넷을 통해 응원을 남겨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오후 2시 경기도 이천선수촌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미디어행사에서 인터뷰하는 태권도 주정훈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지난 13일 오후 2시 경기도 이천선수촌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미디어행사에서 인터뷰하는 태권도 주정훈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

태권도·체스·바둑·카누 첫 정식종목 채택‥태권도 주정훈 “목표는 1위”

특히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는 태권도와 체스, 바둑, 카누 종목이 첫 종식종목으로 채택됐다.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도 첫 종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에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건 주정훈 선수는 “항상 모든 대회에서 그렇듯 이번 대회에서도 1등을 하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랭킹 1위부터 4위까지가 아시아 선수다. 그만큼 태권도에서 아시아 선수들인 강세인데, 최근 세계선수권대회를 뛰며 랭킹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대련을 해봤다.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못 이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현재 부상이 있지만, 이 부상이 패배의 원인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꼭 1등을 하겠다”고 금메달을 향한 각오를 보였다.

체스 김민호 선수는 “대회 출전하기까지 여러 가지 어려뭉도 있었지만, 모두 의미가 있었다. 현재 훈련을 통해 전술 문제라든지 공부를 하고 있다”며, “체스가 불과 몇 년 전보다 더 빠르게 사람들에게 잘 인식되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체스 안성민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전체 참가자 중 랭킹 1등은 아니지만, 충분히 메달에 도달할 수 있을 만큼 실력을 갖추고 있다. 본인들의 빠른 템포와 월등한 지식을 바탕으로 상대방을 압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좋은 기록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오후 2시 경기도 이천선수촌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미디어행사에서 질문에 답하는 휠체어 펜싱 권효경 선수는. ⓒ대한장애인체육회지난 13일 오후 2시 경기도 이천선수촌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미디어행사에서 질문에 답하는 휠체어 펜싱 권효경 선수는. ⓒ대한장애인체육회

배드민턴 유수영·휠체어 펜싱 권효경,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첫 출전

배드민턴 유수영 선수와 휠체어 펜싱 권효경 선수는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를 통해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한다

배드민턴 유수영 선수는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출전 자체가 설렘이 더 크고 긴장이 많이 되지는 않는다. 앞선 대회에서 현재 독보적으로 랭킹 1이를 기록하고 있는 가지와라 다이키 선수에게 패했지만, 이전과 다른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휠체어 펜싱 권효경 선수는 “올해 부산 월드컵에서 1위를 하며 성적이 괜찮나 싶었는데 최근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면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첫 출전이다 보니 부담감을 덜하고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초 항저우아시안게임 펜싱 에페 금메달을 딴 최인정 선수와 만나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3번째 아시안게임 도전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건 최인정 선수의 모습을 라이브로 보면서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오후 2시 경기도 이천선수촌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미디어행사에서 질문에 답하는 수영 조기성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지난 13일 오후 2시 경기도 이천선수촌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미디어행사에서 질문에 답하는 수영 조기성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

장애인아시안게임 ‘최다출전’ 탁구 김영건, 개인전 금메달에 강한 자신감

2002 부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부터 6차례나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한 탁구 김영건 선수는 이번에 첫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모든 선수가 내가 노력한 것만큼 열심히 연습을 했다고 생각한다. 연습한 것처럼 시합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대회에 대한 목표로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 복식 3종목에 출전한다. 개인전은 당연히 따려고 하고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다른 2종목에 대해서도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6 리우 올림픽 3관왕 ‘리우 영웅’ 수영 종목의 조기성 선수는 자유형 50m와 100m, 배영 50m에 출전한다. 조기성 선수는 “3종목 모두 좋은 성적을 내고 싶고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수영 배형근 감독은 “조기성 선수의 자유형 경기력이 떨어지는 상태에서 이전 대회만큼 좋은 성적을 내길 기대하긴 힘들겠지만, 내년에 있을 파리 패럴림픽의 평형과 배영 등 강점이 있는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걱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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