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 장애 유소년들이 무대에 오른 '제18회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연주회'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수많은 참관객의 박수갈채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랑의달팽이

청각 장애 유소년들이 무대에 오른 '제18회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연주회'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수많은 참관객의 박수갈채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연주회는 청각 장애인 복지 단체 사랑의달팽이(회장 김민자) 주최했으며 사랑의달팽이는 청각장애 유소년들이 악기를 다루면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2003년부터 '클라리넷 앙상블 연주단'을 결성해 돕고 있다.

연주회에서는 '아리랑 페스티벌(Arirang Festival)' 주제로 국악과 클라리넷의 크로스오버 뮤직 형태를 갖춰 참관객의 귀를 매료시켰다. 클라리넷 앙상블 단원 30명은 공연에서 아름다운 나라, 아리랑 환상곡 등의 연주를 선보이며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크로스오버 퓨전 밴드 '두번째 달'과 소리꾼 '김준수'가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단원과 협연을 펼쳐 어사출두, 사랑가, 신수동 우리집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사랑의달팽이 김민자 회장은 "청각장애가 있어도 음악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다"며 "공감과 치유를 주제로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 및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정기연주회는 11번가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11번가는 2019년부터 5년째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을 후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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