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부모연대 부산지부와 부산장애인부모회가 주최하는 발달장애인 가족 생명 보호 정책 촉구 거리 집회와 오체투지 시위가 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부산시 교육청 앞에서 부산시청까지 열린다.

이번 집회는 발달장애인 가정의 생명을 보호하는 정책과 지원체계 구축을 요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달장애인 가족 참사는 가족에 의한 살해, 자살 시도 등으로 발생하는 비극적 사건을 일컫는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각각 10건의 발달장애인 가족 참사가 발생했으며, 2024년 들어 현재까지 3건이 추가로 발생했다. 부모연대는 이러한 사건들을 개별 가정의 문제가 아닌 정책적 부재와 사회적 책임의 문제로 보고 있다.

부모연대는 정부와 국회에 발달장애인 가정의 생명을 보호하는 정책과 지원체계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2018년부터 삭발, 삼보 일배, 천막농성, 단식투쟁 등 다양한 투쟁 활동을 전개했으며, 지난해에는 전국 각지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부모연대에 따르면, 정부와 국회의 응답은 미흡한 상황이다.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은 돌봄 부담, 경제적 어려움, 사회적 차별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모연대는 이러한 어려움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지는 원인 중 하나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발달장애인에게는 안전한 교육 환경이 필수적이다. 지난 5월 27일 부산지역 특수학교에서 발생한 교사에 의한 학생 폭행 사건은 교육 시스템의 부재와 구조적 문제를 보여주는 사례로 지적됐다.

부모연대 관계자는 "기필코 우리 사회를 바꿔야 한다"며 "오체투지로 발달장애인 가정의 생명 보호 정책 지원체계 및 존엄한 삶과 평등한 교육 환경 구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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