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애인치과학회가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세계장애인치과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대한장애인치과학회(회장 김영재)가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한 세계장애인치과학회(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Disability and Oral Health, iADH)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치과 치료의 격차 해소: 현재와 미래 (Bridging the Gap in Dental Care: Now and Beyond)를 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는 일본, 대만, 호주, 프랑스 등 총 40국의 치과계 인사들 665여명(국외 457명, 국내 208명)이 참석하여 장애인치과진료 현황과 발전방안에 대해 세계적인 치과계 리더들과 협력하는 시간을 가졌다. 

메이필드호텔과 오스템임플란트 트윈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세계장애인치과학회는 2년에 한 번씩 회원국에서 진행되며 2022년 프랑스 파리에 이어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됐다.  

9월 26일 오스템임플란트에서 진행된 Pre-Congress 강의에서는 Implant, Endodontic, Digital Dentistry Hands On, 심혈관질환 환자 관리, Special Smiles Program 등이 진행되어 해외 치과계 인사들이 한국의 치과진료에 대해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9월 27일 부터는 메이필드호텔로 자리를 옮겨 진행하였으며, 오프닝에는 난타공연과 함께 자폐성 장애인 작가 1호인 한부열 작가의 라이브드로잉도 진행되어 성공적인 학회의 시작을 알렸다. 학회가 진행되는 동안 한부열 작가의 작품도 전시되어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3박 4일간 76명의 연자가 참여하여 “연하장애, 전신장애, 전신마취 시 고려사항, 디지털 시대에서의 돌봄의 진화, 노인의 구강관리, 편견의 격차 해소, 장애인치과진료의 성과, 아시아 장애인치과학의 성과(AADOH), 일본장애인치과학회의 변화 (JSDH), 윤리교육_장애인치과학의 발자취, 각종 임상사례” 등 장애인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치과계에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다양한 주제로 풍성하게 채워졌다. 

마지막 날에 진행된 iADH 총회에서는 개발도상국에서 참석한 치과의사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Mega&Choi" 장학금을 전달하였고 기금을 마련한 일본의 Mega 교수님을 대신하여 Hiroco Mega 여사가 소감을 전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차기 세계장애인치과학회 회장으로 Pedro Diz Dios (스페인)이 확정되었고, 대한장애인치과학회 김영재 회장이 세계장애인치과학회 Fellowship을 수여받았다. iADH fellowship은 장애인치과학 분야에서 지금까지의 임상진료 실적, 과학 및 학술적 저술 및 강연 업적, 장애인치과학 교육, 장애인을 위한 봉사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심사하여 인정한 사람에게 수여하고 있으며, 2022년 서울대학교 현홍근 교수에 이어 한국인으로서는 두 번째로 수여받았다. 

장애인 치과학에 관련한 학술적인 강의 뿐 아니라 학회에 참여하는 이들이 현장을 더욱 즐길 수 있도록 풍선아트 행사와 전통한복체험, 치과계 업체들의 부스홍보를 준비하였다. 또한, K-food의 면목을 보여줄 수 있는 치맥파티, 국내외 치과계 인사들이 서로 교류 할 수 있도록 Gala Dinner, 장애인구강진료센터 투어 등의 다양한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학회를 더욱 알차게 만들었다. 

 대한장애인치과학회의 김영재 회장은 “세계장애인치과학회가 대한민국에서 열리게 되어 기쁘며, 우리나라의 장애인치과치료의 발전에 많은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한다. 이번 학술대회진행을 위해 많은 도움을 준 치과계 업체 및 학회 회원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장애인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다양한 연구활동을 지속하고 세계치과의사들과 공유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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