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극단 민들레(대표 현석원)가 오는 25일 오후 4시, 7시 2회로 의정부문화원 문예극장에서 “제비출장서비스”라는 작품으로 작년에 이어 제4회 정기공연을 진행한다. 

발달장애인 극단 민들레는 2021년 10월 창작극 ‘이것은 연극이 아니다’로 창단공연을 하였고,  2022년에는 새내기 시즌 공연 ‘나는 나야!!’ 창작극 공연과 제2회 정기공연 창작극 ‘민들레홀씨되어’, 제3회 정기공연 창작극 ‘도깨비가 간다’ 등을 공연하며 많은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이번 공연은 신(新) 흥부놀부전으로 동화를 각색하여 장애 가족의 형제자매 이야기를 코믹하고 감동적인 음악극으로 표현한 ‘제비출장서비스’ 라는 작품이다. 

‘제비출장서비스’는 극단 민들레의 3번째 창작극으로 극작과 연출을 맡은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031 대표 유희리는 “발달장애 형제가 있는 비장애인 가족의 갈등과 화합을 다룬 이야기로 발달장애인 당사자 배우가 상처받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걱정과는 달리 역할을 맡아 캐릭터를 분석하고 연습하는 과정에서 나의 비장애인인 형제와 부모의 마음과 사정을 이해하게 되었고 작품을 통해 모든 장애 가족에게 위로를 할 수 있는 것에 배우들이 뿌듯함을 느낀다     며 많은 사람이 공연을 관람하며 치유 받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의정부세움자립생활센터 권봄 센터장은 “매해 발전하고 깊어지는 극단 민들레를 보며 발달장애인의 능력을 한계 짓는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자조 모임에서 극단이 되고 이제는 프로 극단으로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있다. 놀라운 것은 이렇게 성장하는데 4년 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더 성장할 배우들을 지켜봐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음악극은 무료공연으로 관람을 원하시는 시민은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며 포스터에 큐알코드를 통해 티켓 예약할수 있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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