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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인 부모교육, 아동학대 예방하는 해법
 (175.♡.136.161) 17-06-27 07:42 609회 0건

체계적인 부모교육, 아동학대 예방하는 해법

 

증가하는 청소년 범죄, 입에 담기도 힘든 충격적인 가정 내 범죄사례 등 그 이면에는 가족 간의 갈등이 원인으로 숨어있다. 최근 이른바 ‘금수저’ ‘흙수저’ 등으로 일컫어지는 부모의 경제적 수입을 재단하는 일부 사회 분위기도 있지만 아이들의 행복은 부모가 물려주는 재산이 아닌 올바르게 형성된 부모와의 관계가 행복감에 보다 근본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특히 아동기의 인성은 평생을 좌우할 정도로 중대하고 고착화되기 쉽다. 이에 부모교육이란 과연 무엇인지 알아보고 현황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교육열만큼이나 뜨거운 참여 열기
“부모교육을 받아도 일회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 최소 6개월 간 중단기 프로그램으로 진행해야 하며 아동방임도 아동학대로 간주해야 한다”(전 초등학교장)

“소위 ‘좋은 직업’을 갖지 못한 부모는 학교모임에도 가기 힘들기 때문에 부모교육은 학교 밖에서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학부모)

지난 9월 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아동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부모교육의 현황과 발전방향을 대해 의견을 수렴하는 토론회에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이날에는 정갑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국회의원,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남인숙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등이 참석해 부모교육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인 데 이어 학부모, 교사, 관련 종사자 등 행사장을 가득 채운 청중들로 참여열기가 실로 뜨거웠다.

강 장관은 “아동학대나 가족 간 갈등은 자녀양육방법에 대한 무지, 자녀를 부모의 소유물로 생각하는 잘못된 생각 등 여러 요인으로 발생한다. 따라서 사례관리를 통해 부모 스스로도 학대에 대한 인식이 없는 가정에 대해 지원하고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것이 정부가 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여가부가 주도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부모교육 어디까지 와 있나
송혜림 울산대 교수는 “왜 또 부모교육인가?”란 질문으로 포문을 열었다. 현재 현장에서의 부모교육은 건강가정지원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학부모지원센터 등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송 교수는 자녀의 발달단계별 균형적인 부모교육이 필요하다며 사춘기, N포세대 등 요즘 자식세대에 대한 이해가 수반돼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온라인 등 접근성을 높이고 의무교육, 강사, 프로그램 등 제도화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현재 서울시에서는 ‘부모 교육’을 사실상 의무화해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있다.

정미리 가족연구소 파밀리엔바움 소장은 선진국, 특히 독일의 부모교육을 중심으로 소개했다. 미국이나 유럽은 이미 1세기 전에 사회교육으로서 부모교육을 시행해 깊은 역사를 자랑한다 ‘좋은 부모란 좋은 인간’이라고 단언한 정 소장은 국가정책과 부모교육이 접목하고 부모교육이라기보다는 가족문화교육의 범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현아 서울대 강사는 예방주사를 맞히듯이 부모교육도 백신으로 처방할 필요가 있으며, 나아가 의무교육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행사를 공동 주최한 김혜준 (사)함께하는아버지들 대표는 “비슷한 문제의식을 가진 부모들을 위한 지역별 공간마련이 중요하다. 아버지 센터를 구청장들과 협의해 구청 내에 만들 계획이다. 부모교육이 필수적이라는 사회적 공감대도 확산돼야 한다”고 전했다.

생애주기별 부모교육 법제화 계획
 정부도 부모교육 시행에 대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조민경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과장은 “생애주기별로 부모교육이 될 수 있도록 산부인과와 협약도 맺었다. 이 달 중에 복지로 사이트에서 교육방송을 봐야 양육수당이 신청되도록 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많이 법제화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훈희 교육부 학부모지원팀장은 “현재 학부모 지역정책으로 교육부를 중심으로 전국학부모지원센터, 단위학교별 학부모회, 학교운영위원회에 실시하는 학부모교육과 학교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자조모임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지역별 채널을 만들고 능동적인 참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더욱 부모간 유대감도 넓히고 학교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자주 발생하는 아동학대사건의 80%가 부모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06년 5000여 건에 머물던 아동학대 판정 건수가 지난해 1만 1000건으로 급격히 증가한 데 이어 칠곡 계모사건, 원영이 사건 등 단순폭력에서 살인과 시체 유기같은 강력범죄로까지 번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여성가족부는 지난 3월 29일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아동학대 예방과 가족관계 증진을 위한 ‘부모교육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일회성이 아닌 결혼 전부터 임신출산기, 자녀 영유아기·학령기 등 생애주기별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추진 중에 있다. 또한 남인순 국회의원도 부모교육 의무화 방안의 법안을 이번 국회에서 발의했다. 아이들에게 부모는 ‘생애 첫 교사이자, 마지막 교사’이다. 교육면에서 부모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다. 여기에 정부와 민간 모두가 부모교육에 함께 힘써야 할 이유가 있다.

                                                                                            

 

글·사진/ 이선애 기자

월간 더불어사는사회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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