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또 하나의 1987, 형제복지원을 생각한다'가 오는 8일 오후 2시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열린다.

영화 ‘1987’의 흥행으로 1987년 민주화 운동이 재조명되고 있으나, 그해 폐쇄되었던 형제복지원은 민주화 운동에 가려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다.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들은 지난 1월 17일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87년 당시 형제복지원 사건 수사 외압 및 축소 의혹 등을 제기하며 검찰 과거사위원회에 재조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번 포럼 주제발표에선 김석호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소장의 사회로 △1987년과 도시하층민(임미리 한신대 학술연구원 전임연구원) △1987년 사회운동의 위계사다리 : 개헌운동, 인권운동, 그리고 주변부(최종숙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한국민주주의연구소 연구원) △망각된 1987과 형제복지원(주윤정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선임연구원)의 발표가 이어진다.

이어 조영선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의 좌장으로 김용원 변호사, 한종선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 모임 대표, 조형근 한림대 교수, 임인자 씨의 토론이 이어진다.

이번 포럼은 서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 국가인권위원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주최하며, 형제복지원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대책위원회,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 생존자·실종자·유가족 모임이 후원한다.

출처 : 비마이너 / http://beminor.com/detail.php?number=11843&thread=04r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