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대출 광고문자를 보고 찾아온 장애인에 성추행 누명를 씌우고 감금 폭행까지 한 20대 연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장애인을 감금 폭행(강도 상해)한 혐의 등으로 박모(23)씨 연인 사기단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5일 부산의 한 원룸에서 자신들이 보낸 대출광고 문자를 보고 찾아온 뇌병변 장애인 이모(20)씨를 5시간 동안 감금하고, 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연인 사이인 이들은 장애인 이씨에게 여자친구의 엉덩이를 만졌다며 누명을 씌운 뒤 금품을 요구하다 이씨가 이를 거부하자 감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실제로 이씨가 박씨의 여자친구의 신체를 접촉한 사실은 없었다고 담당 경찰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