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장애인복지관과 2013년부터 인연을 맺어오신 YDP 시민옹호단에게 지역신문을 빌어 마음을 전했습니다.
사람과 사람을 잇는데 항상 가교가 되어주시는 뚝딱뚝딱 시민옹호단 여러분 늘 감사합니다.
영등포장애인복지관 조윤경 국장이 ‘YDP 뚝딱뚝딱 시민홍호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영등포에서는 사는 곳으로 30년, 일터로 10년. 이 정도면 영등포라는 곳은 지명을 넘어 저에게는 온전한 삶의 터전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들어 저는, 저의 영등포 그분들로 인해 오랜 산다는 것이 꼭 동네를 잘 안다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 2011년부터 영등포장애인복지관에서 근무하면서 고심은 장애인분들이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삶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가 화두로 삼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 왔습니다.
아직까지도 모두 감사의 마음으로 지역에서 봉사를 하고 계시기는 단체와 개개인에게 감사와 존경을 보냅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동네를 안다는 것은 사람을 아는 것이고, 사람을 알기 위해서는 내어줄 품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우처 주신 나의 친애하는 어른들 ‘YDP 뚝딱뚝딱 시민홍호단’에게 영등포시대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신길동, 영등포동, 당산동, 도림동, 대림동...영등포 곳곳에 살고 계신 30여분이 영등포장애인복지관과 인연이 된 것은 ‘YDP 뚝딱뚝딱 시민홍호단’(전 나눔이웃)사업을 시작한 2013년으로 지금까지 국민연금공단 영등포지사도 든든한 파트너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YDP 뚝딱뚝딱 시민홍호단’ 어른들은 국민연금 수급을 받으며 인생 2막을 펼치는 60대 이상 연령이지만, 청년이 따라올 수 없는 만큼의 에너지와 뜨거운 마음으로 무장된 분들입니다.
이분들은 직접 사각지대 장애인이나 홀로 사시는 분들 사례를 발굴하고 재능기부를 통해 후원하며 자신들을 키우기 위한 교육까지 그 9년간의 세월을 한마디로 나열하여 존경의 마음을 전하기도 벅찰 정도입니다.
햇볕 한 줌 안 들어 쥐가 독차지 하던 집에서 트럭 2대분의 쓰레기를 내어놓고는 방이 이렇게 넓은 집이었다며 주인보다 더 행복해 하시던 미소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아직도 매일매일 이 분들로 인해 사람을 알게 됩니다. 사람을 알게 되니 자꾸만 영등포가 보입니다. 동네를 살게 하는 사람들, 어두운 곳에 숨어있는 존재를 다시 제대로 살게 하는 사람들, ‘YDP 뚝딱뚝딱 시민홍호단’
이제 이분들은 어려운 이웃 발굴과 스스로 돌봄을 넘어, 동네에 있는 공방에서 작은집에 딱 맞는 가구를 만들어 집으로 찾아가는 일에 열중하고 계십니다.
또 수십 년간 시설에서 살다가 지역사회로 나오는 중증장애인을 위한 이웃이 되어 영등포에 마음 붙이고 살 수 있게 정을 나누는 일에 문을 두드리고 있는 이분들의 나눔 활동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 진화하고 사람에게 더 깊어지는 것만 같습니다.
영등포에서 한 30년 살아본 제가 이분들로 인해 사람을 더 알게 되고 동네를 사랑하게 되니, 이제 조금 더 영등포를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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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감사합니다. ‘YDP 뚝딱뚝딱 시민홍호단’ 나의 사랑하는 어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