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복지관에서 사회복지 동계 현장실습의 실습생으로 네 분의 사회복지 전공자 분이 근무하셨습니다. 

이 중 세 분의 실습생분들과 실습을 마무리하며 짧은 인터뷰를 진행하였는데요,

약 한 달(2023.01.04.~02.02.) 간 복지관에서 실습생으로 함께한 소감을 공유드립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유성현

안녕하세요~ 부천에 거주하는 순천향대학교 20학번 유성현입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사회복지를 꿈꿨던 저는 교내에서 밴드 보컬을 담당하고 있고, 

아동과 장애인 학대에 관심 있어서 충남아동보호전문기관과 연계하여 아동·청소년 학대예방캠페인을 진행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준영

안녕하세요~ 우석대학교 재활학과에 재학 중인 18학번 이준영입니다.

저는 피아노 치는 것을 좋아해서 교회에서 반주하고 있습니다. 

교내에서는 ‘장애 도우미’로서 이동이 불편한 재학생들의 전반적인 일상을 보조하고 있습니다. 

직업평가사 실습에 이어 영등포장애인복지관에서 두 번째 사회복지 현장실습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정수현

안녕하세요~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20학번 정수현입니다.

저는 영등포에서 20년 넘게 거주하고 있는 구민이며, 춤추고 노래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정책이나 거시적 관점의 사회복지 접근법에 관심을 두고 공부하고자 향후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입니다.

-영등포장애인복지관을 실습 장소로 선택한 이유는?

*유성현

영등포장애인복지관은 수도권이고 인구 수가 많아 다양한 사례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조사하면서 기관 크기나 구성도 크다고 생각했고, 관심 있던 사업인 AAC(보완대체 의사소통)와 관련하여 배우고 싶어서 실습 장소로 선택했습니다.

또한 사람이 살아갈 때 ‘행복한 기회’가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장애인의 ‘행복한 기회’를 직접 체험하고 싶어서 선정했습니다.

*이준영

서울시의 다양하고 높은 수준의 장애인복지(서비스)를 배우는 것을 목표로, 사회복지기관의 전반적인 업무를 배우고 싶어서 

순환 업무가 가능한 영등포장애인복지관에 실습을 신청하였습니다. 

직업평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의사소통 보조 기기에 대해 알게 되어 관심이 생겼고, 

인권생태계팀의 의사소통 관련 사업을 체험하고 싶어서 실습 장소로 선택하였습니다.

교내에 사업비를 받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캡스톤 활동’이 있는데, 의사소통 보조 기기를 학교에 설치하고 알리는 활동을 진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정수현

영등포장애인복지관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한 경험이 있고,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실습하고 싶었습니다. 

복지관 내의 조직구성이 다양하고 유동적이라고 생각했고, 장애인복지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한 달 동안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업무, 경험, 고마웠던/힘들었던 상황 등)

*유성현

-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이 실습생이 아닌 실천가로 대해주셔서 좋았습니다. 

- 구어가 불가능한 당사자의 미소와 라포 형성 경험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 장애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겨울계절학교 프로그램을 직접 진행해볼 수 있어서 뿌듯하고 만족스러웠습니다.

- 외부 나들이 당시, 사람들의 시선으로 인한 장애인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장애인의 도전 행동에 있어 제재 및 대처 방법을 몰라서 당황했었지만 사후 교육을 통해 대처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 직장인으로서 출·퇴근의 어려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준영

- VR 활동으로 벽에 풍선을 터뜨리는 활동을 통해 당사자에게 ‘치면 안 돼’가 아닌 ‘더 쳐!’라는 독려의 말을 하면서 전환 활동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겨울계절학교를 진행하면서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여 진행했던 순간이 인상깊습니다. 

  시간배분 등 다소 부족한 점이 있었지만 함께 독려하며 준비한 프로그램을 무사히 진행하고, 계절학교에 참여한 아동들이 즐거워했던 뿌듯함은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정수현

- 계절학교는 2주라는 긴 시간 동안 진행했었고, 당사자와 라포를 형성하는 등의 과정을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이론 현장과 실천 현장의 간극을 줄이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실습의 통해 제가 갖고 있던 인식과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연구의 경우 수치에 집중하게 되는데, 실제로 당사자를 만나보고 개인의 삶이 어떻게 개선되는지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연구나 학문 등 어떤 업무를 하더라도 ‘사람을 위해 일한다.’라는 목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었습니다.

-실습 동료들은 어떠했는지

*유성현

이준영 선생님은 전형적인 계획형의 동료로 우리의 의견을 현실 가능하게 정리해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정수현 선생님은 거시적 관점에서 사회복지학에 접근하는 큰 포부와 그 꿈을 향해 노력하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한종윤 선생님은 조용하지만 계속해서 변화하려는 노력형이라 좋았습니다.

다들 조합이 좋고 단합이 잘 되는 동계 실습생들이었습니다.

*이준영

단체 카카오톡방을 만들어 경쟁자가 아닌 동료가 되어 서로 발전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근무 시간 외에도 함께 소통하며 서비스의 발전을 위한 피드백을 주고받았으며, 당사자들을 위한 진정성 있는 마음이 잘 느껴졌습니다.

*정수현

전반적으로 성향이 달라서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며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성향이 강했는데 실습생들 덕분에 실습에 대한 부담감을 덜고 즐겁게 참여하였습니다.

- 실습을 마무리하며 남기는 한마디!

*유성현 : 이 직장, 이 동료라면, 힘든 출·퇴근도 견딜 수 있겠다.

*이준영 : 2023년 최고의 시작!

*정수현 : 실습생이 아닌 후배로 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달 간의 복지관 생활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에서 개인 사진을 찍었습니다.

 복지관에서 첫 당사자를 만난 장소인 대강당에서 <유성현 선생님>

실습 중간 커피 한잔과 함께 소통했던 1층 수다카페에서 <이준영 선생님>

실습 기간 중 가장 오래 머문, 집처럼 편안했던 실습생 업무 공간에서 <정수현선생님>

(아쉽게 인터뷰에는 함께 하지 못했지만)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장소인 대강당에서 <한종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