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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에서 동료가 되기까지] 인턴 김대연 선생님
21-03-25 17:24 1,019회 0건

 이용자에서 동료가 되기까지.

 중증장애인 인턴 김대연 선생님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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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얼굴. 호감형 얼굴에 미소가 아름다운 김대연 선생님이

2021년 새로운 동료가 되었다.


장애인 인턴제는 장애인에게 맞춤식 훈련과 취업경험의 기회를 제공하여

지역사회 참여확대와 경제적 자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시행하는 

장애인일자리 지원사업 중 하나이다.

 

8년 전, 우리 복지관 직업적응훈련반 훈련생으로서 만남을 시작으로

동료가 되기까지. 어느덧 직장생활 7년 차. 그동안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안녕하세요영등포장애인복지관에서 올해부터 장인인턴제로

  근무하게 된 김대연이라고 합니다.

 

장애인 인턴제는 올해로 처음이지만

그 동안의 다양한 직장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장애인 일자리사업으로 아름다운 가게와 도서관에서 일을 했고

장애인 취업으로 주방일을 했다고 한다.



 도서관에서 2년 정도 했었고, 아름다운 가게도 1년 정도 했었는데

 아름다운 가게는 20살 때 했었어요. 그리고 얼마 전에는

주방에서 한 3년 정도 일하다가 왔어요. 레스토랑 주방에서 일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일도 하고, 좋아하는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었던

사서 보조로 일할 때가 가장 즐거웠다고.

 


  2017년에 책 대여하고, 반납하고 책 정리하는 거 했었는데 기억이 많이 나요.

  많이 힘들지 않았던 것 같고, 젤 즐거웠던 기억이 많아요.

  도서관 일 했을 때는 엄청 짧게. 두 세 시간 정도 밖에 일을 안했어요

  복지관 훈련반(직업적응훈련반)도 다니고. 영화공작소 프로그램도 참여하고. 좋았어요.


   * 영화공작소 : 성인발달장애인 참여자들이 주도적으로 영화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프로그램

 제일 처음 스무살에 했던 아름다운 가게는

 계산업무, 매장관리, 물건 진열 등 업무를 했었는데

 사회 초년생 때 했던 거라 너무 실수도 많이 했고

 그래서 기억에 많이 남는 거 같아요.

 선생님들도 잘 도와주셨고, 계산업무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러나 힘든 과정도 있었다고. 최근까지 근무했던 레스토랑 주방일은

가장 오래 했지만 가장 힘들었던 시간으로 기억했다.



  사람들하고 자꾸 부딪치고, 충돌이 일어나기도 해서

  많이 지친 상태로 일을 했던 기억이 나요.

 거기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같이 일하는 사람들하고 마음이나 말이 좀 안 통해서

 그런 것 때문에 많이 서운하기도 했고..

주방에서는 빨리빨리 안하냐고 엄청 혼도 많이 났었고,

제대로 안했다고 크게 혼난 적도 있었는데..

후라이팬을 막 던진 분들도 계셨었어요..

나중에서야 그러한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았지만

그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라서 대처도 못하고

그냥 견뎠다며 담담하게 말을 하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아직까지 차갑기만 한 사회 속 많은 차별 상황들이 겹쳐져 씁쓸했다.

 

가장 힘들었다면서 3년이나 근무 했다니..

그 인내심에 대단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었다.

.. 선생님 너무 대단하세요..

 

힘든 시간을 겪은 뒤라 그럴까.

인권생태계팀에서 중증장애인 인턴으로 근무하는

하루하루가 너무 감사하고 좋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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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인권생태계팀과 지역문화공유팀에서

선생님들을 도와 드리고 회의에 같이 참여를 하고, 회의록을 작성하거나

인권에 관련된 글이나 그림을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복지관 이용자가 아닌 동료로서 출근 소감을 물었더니,

8년을 만나와서 친근한 곳인데 인턴제로 들어오니 왠지 어색하고,

낯설었단다. 조용해 보이지만 시끌벅적하고 활발한 곳이라고.

 

근무경험이 풍부한 당사자의 시각에 복지관은 어떤 곳일까?

다른 직장과 어떤 점이 다른지 물어보았다.



  다른 점은 예를 들면 다른 회사에서는 뭔가를 배우긴 하지만

 저를 막 발전시키거나, 성장시킬 수 있는 시간을 주면서 하는 일은

 아니었기 때문에 조금 다른 거 같고, 여기는 그런 시간들이

 많이 주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그래서 좋아요.

 

 장애인인턴제를 제가 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나도 감사드리고

 제가 발전할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것 같아서 감사드려요.

 제가 젤 하고 싶은 게 미술이고, 만화이고 그걸 활용해서

 장애인을 알리거나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신이 잘하거나 좋아하는 것을 더 열심히 배우고 또 그걸 활용해서

선생님들과 사람들을 많이 도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선생님.

환한 미소만큼이나 마음도 밝은 선생님이 함께여서 너무 행복하다.

2021년 동료로서의 선생님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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